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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APG] 한국, 金 72개로 종합 2위…역대 최고성적

[인천APG] 한국, 金 72개로 종합 2위…역대 최고성적

입력 2014-10-24 00:00
업데이트 2014-10-24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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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링·수영·사격 등서 메달 쏟아져…12년 만에 2위 복귀

한국이 장애인 아시안게임 사상 최초로 금메달 70개를 돌파하며 역대 최고의 성적으로 2014 인천 장애인아시안게임을 마무리했다.

열정의 물결은 시작도 끝도 창대했다
열정의 물결은 시작도 끝도 창대했다 ‘열정의 물결, 이제 시작이다’ 를 슬로건으로 내건 2014 인천 장애인아시안게임이 24일 폐회식을 끝으로 막을 내린다. 한국은 애초 목표로 내걸었던 금메달 50개 이상, 종합 2위를 폐회 하루 전날인 23일 일찌감치 확정하고 인천을 금빛으로 물들였다. 열정과 도전 정신으로 나선 선수들에게 장애, 한계, 불가능은 아무것도 아니었다. 장애인 선수들의 땀과 눈물과 환호는 장애란 신체가 아닌 마음속에 있는 것임을 비장애인들에게 알려줬다. 4년 뒤 자카르타에서 더욱 증폭될 오늘의 감동이 깊은 울림으로 남아 장애에 대한 편견을 바꾸고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가는 세상을 만드는 단초가 되기를 기대해본다.
연합뉴스
한국은 대회 엿새째이자 마지막 날인 24일 금메달 5개를 보태 총 금메달 72개, 은메달 62개, 동메달 77개로 종합 2위에 올랐다.

종전 한국의 최고 성적은 종합 2위였던 2002년 부산 대회에서 기록한 금메달 62개, 은메달 68개, 동메달 20개였다.

중국은 이번 대회 금메달 174개, 은메달 95개, 동메달 48개로 종합 1위를 지켰다.

일본이 금메달 38개, 은메달 49개, 동메달 56개를 기록해 이란(금 37, 은 52, 동 31)을 금메달 1개 차로 간신히 따돌리고 3위에 올랐다.

이날 한국은 탁구 남자 단체전 TT4의 김영건·최일상·김정길 조와 단체전 TT11의 김기태·이병하 조가 금메달을 가져왔다.

보치아에서는 김준엽이 혼성 개인 BC3 결승에서 정호원을 따돌리고 정상에 섰고, 사이클의 김종규는 혼성 MB&WB 개인도로에서 가장 빠르게 결승선을 통과했다.

볼링은 이번 대회 최고의 효자 종목으로 이름값을 톡톡히 했다.

손대호, 김정훈, 배진형, 이민수 등 무려 4명의 3관왕을 배출하며 금메달 11개를 휩쓸었다.

금메달 10개의 수영 역시 한국의 든든한 텃밭이었다. 이번 대회 최연소 금메달리스트이자 2관왕인 강정은을 제외하고도 8명의 금메달리스트를 배출해 두꺼운 선수층을 자랑했다.

사격은 3관왕 박진호를 필두로 총 8번의 금빛 총성을 울렸다.

사이클은 이도연, 김용기, 김종규 등 2관왕 세 명의 선전에 힘입어 금메달 7개를 수확했고 론볼 역시 금메달 7개로 한국의 메달 레이스에 힘을 보탰다.

이번 대회에 처음 도입된 휠체어 댄스스포츠는 금메달 6개 가운데 5개를 휩쓸며 아시아 최강의 입지를 굳혔다. 전통의 효자 종목 배드민턴도 금메달 5개를 쓸어담았다.

감동의 레이스를 펼친 2관왕 전민재와 선수 데뷔 후 28년 만에 처음 국제대회 정상에 선 김순정이 활약한 육상은 금메달 3개를 보탰다.

조정과 보치아도 금메달 2개씩을 더하며 힘을 냈고, 양궁, 역도, 유도, 휠체어테니스는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1명씩 올려 보냈다.

대회 마지막 경기로 치러진 휠체어농구 결승전에서 출전한 한국 대표팀은 일본과의 자존심을 건 승부에서 61-50으로 승리하며 일주일간 치러진 열전의 마지막을 화려하게 장식했다.

한국은 볼링, 수영, 사격, 휠체어 댄스스포츠 등의 선전으로 좋은 성과를 내기는 했으나 최강의 전통을 이어오던 양궁과 역도, 유도 등의 부진이 아쉬웠다.

아울러 육상 등 많은 메달이 걸린 기초 종목에서 썩 좋은 성과를 내지 못해 일본과 대조를 이룬 점은 앞으로 개선해나가야 할 부분이다.

이번 대회는 41개국에서 온 6천196명의 선수단이 23개 종목에서 열띤 경쟁을 펼쳐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주최국 한국 역시 역대 가장 많은 474명의 선수단을 파견했다.

2006년 쿠알라룸푸르 대회와 2010년 광저우 대회에서 중국과 일본에 이어 3위에 올랐던 한국은 2002년 부산 대회 이후 12년 만의 2위에 복귀하며 안방 대회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장애인 아시안게임에 사상 최초로 참가한 북한은 남자 수영의 심승혁, 남자 탁구의 전주현이 각 동메달을 목에 걸어 동메달 2개로 종합 공동 29위에 자리했다.

선수단의 성공적인 결실과는 별도로 거의 찾아보기 어려웠던 자발적 관중, 준비 기간과 예산 부족으로 말미암은 일부 경기장의 부실한 장애인 편의시설 등은 앞으로 한국이 장애인 체육대회에서 해결해야 할 과제로 남았다.

이번 대회는 이날 오후 6시 문학경기장에서 열리는 폐회식을 마지막으로 모든 일정을 마치며, 4년 뒤 차기 대회를 개최하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로 대회기를 이양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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