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회동 아직 결정안돼”...내부 검토중인듯
새누리당이 29일로 예정된 박 대통령의 국회 예산안 시정연설을 전후해 박 대통령과 여야 지도부 회동추진을 청와대에 타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여권 핵심 관계자는 24일 “여야 지도부와 대통령이 시정연설 전후로 만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박 대통령은 지난 6일 한국경제신문 창간 50주년 기념식에서 “조만간 청와대로 야당 지도부를 초청해 현안에 대해 설명해달라”는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의 요청에 “그렇게 하겠다”고 사실상 수락한 바 있다.
회동은 대통령과 여야 대표 간 3자 만남이 아니라 원내대표, 정책위의장까지 참여하는 확대 회담 형태로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여야 원내 수석부대표도 배석할 것으로 보인다.
회동이 성사된다면 여권이 연내 처리를 목표로 추진 중인 공무원연금 개혁과 ‘세월호 3법’, 경제 활성화 관련 법안의 연내 처리 문제, 증세 논란, 남북관계 개선, 개헌 논의 등이 의제에 오를 전망이다.
그러나 청와대는 회동 계획에 대해 “아직 결정된 바 없다”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박 대통령이 시정연설 차 국회를 방문했을 때 여야 지도부를 만나지 않겠느냐는 관측도 내놓고 있다.
박 대통령은 지난해 9월 국회 사랑재에서 취임 이후 처음으로 여야 대표를 동시에 만나 3자 회담을 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