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부품 업체 삼표이앤씨 전 대표 이모씨가 새누리당 조현룡(69) 의원이 19대 국회의원 출마를 선언한 뒤 현금 1억원을 건넸다고 진술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이범균 부장판사) 심리로 31일 열린 첫 공판에서 증인으로 나온 이씨는 “2011년 12월 8일 강남의 한 식당에서 조 의원을 만나 쇼핑백에 담긴 현금 1억원을 건넸다”고 말했다.
조 의원은 그해 12월1일 경남 함안에서 국회의원 출마를 공식 선언한 뒤였다.
이씨는 “’이번에 꼭 국회의원이 돼서 큰일을 해달라’며 돈을 건넸고 조 의원도 ‘잘 쓰겠다’는 취지로 답하고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조 의원의 운전기사 등의 의심을 피하기 위해 똑같은 디자인으로 여분의 쇼핑백을 준비해가는 치밀함까지 보였다.
이씨는 “쇼핑백을 들고 갔다가 빈손으로 오면 의심을 받을까 봐 조 의원에게 돈을 건넨 뒤 식당과 같은 층에 있는 와인판매점에서 와인 두 병을 구입해 준비해간 여분의 쇼핑백에 담아 나왔다”고 설명했다.
1억원을 준 이유에 대해서는 “조 의원이 앞서 철도시설공단 이사장을 지내면서 철도 부품의 국산화를 추진해 삼표에 큰 도움이 됐고, 국회 활동을 하면서도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해서였다”고 답했다.
조 의원은 이씨에게 2011년 12월 1억원을 받은 것을 비롯해 국회의원에 당선된 이후인 2012년 11월과 2013년 7월 각각 3천만원씩 모두 1억6천만원을 삼표 측에서 받은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연합뉴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이범균 부장판사) 심리로 31일 열린 첫 공판에서 증인으로 나온 이씨는 “2011년 12월 8일 강남의 한 식당에서 조 의원을 만나 쇼핑백에 담긴 현금 1억원을 건넸다”고 말했다.
조 의원은 그해 12월1일 경남 함안에서 국회의원 출마를 공식 선언한 뒤였다.
이씨는 “’이번에 꼭 국회의원이 돼서 큰일을 해달라’며 돈을 건넸고 조 의원도 ‘잘 쓰겠다’는 취지로 답하고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조 의원의 운전기사 등의 의심을 피하기 위해 똑같은 디자인으로 여분의 쇼핑백을 준비해가는 치밀함까지 보였다.
이씨는 “쇼핑백을 들고 갔다가 빈손으로 오면 의심을 받을까 봐 조 의원에게 돈을 건넨 뒤 식당과 같은 층에 있는 와인판매점에서 와인 두 병을 구입해 준비해간 여분의 쇼핑백에 담아 나왔다”고 설명했다.
1억원을 준 이유에 대해서는 “조 의원이 앞서 철도시설공단 이사장을 지내면서 철도 부품의 국산화를 추진해 삼표에 큰 도움이 됐고, 국회 활동을 하면서도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해서였다”고 답했다.
조 의원은 이씨에게 2011년 12월 1억원을 받은 것을 비롯해 국회의원에 당선된 이후인 2012년 11월과 2013년 7월 각각 3천만원씩 모두 1억6천만원을 삼표 측에서 받은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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