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걸음의 신’ 케빈 유킬리스(35). AP/뉴시스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ESPN은 메이저리그(MLB) 보스턴 레드삭스의 간판타자로 활약했던 유킬리스가 그라운드를 떠난다고 그의 에이전트를 인용해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유킬리스는 2004년 보스턴 레드삭스에서 빅리그에 데뷔해 그해와 2007년 두 차례 월드시리즈 우승을 경험했다.
9시즌 동안 보스턴에 몸담았던 유킬리스는 이후 시카고 화이트삭스(2012년), 뉴욕 양키스(2013년)에서 뛴 뒤 지난 시즌은 일본프로야구 라쿠텐 골든이글스에서 보냈다.
메이저리그 통산 타율 0.281, 홈런 150개, 618타점을 남겼다. 볼넷은 무려 539개나 얻어냈다.
논픽션 작가 마이클 루이스는 ‘머니볼’에서 그를 고대 그리스에서 자국의 승리 소식을 전하기 위해 아테네까지 달려갔던 전령 ‘에우클레스(Euclis)’에 빗대 ‘고대 그리스 걸음의 신’으로 부르기도 했다.
유킬리스는 세 차례 올스타에 선정됐고, 2008년에는 최고의 타자에게 돌아가는 행크 아론상을 받았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