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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빈 금메달’ 스켈레톤은?…비슷한 듯 다른 썰매 3종목

‘윤성빈 금메달’ 스켈레톤은?…비슷한 듯 다른 썰매 3종목

입력 2016-02-06 15:28
업데이트 2016-02-06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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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빈(22·한국체대)이 세계 스켈레톤을 제패하면서 썰매 종목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썰매는 모양과 타는 방식 등에 따라 크게 스켈레톤, 루지, 봅슬레이로 나뉜다.

세 종목은 같은 트랙에서 경기가 열리지만 트랙 길이는 조금씩 차이가 난다.

한국 썰매의 개척자인 강광배(43) 한국체대 교수는 동계올림픽 사상 최초로 썰매 3종목에 모두 출전했다.

강 교수는 1998년 나가노 올림픽 때는 루지,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올림픽과 2006년 토리노 올림픽 때는 스켈레톤 종목에 출전했다.

이어 2010년 밴쿠버 올림픽에서는 봅슬레이로 전향해 19위에 올랐다.

◇ 스켈레톤= 스켈레톤은 일반 썰매와 생김새가 비슷하다.

썰매 몸체의 골조의 재질은 강철과 유리섬유다. 썰매의 길이는 80∼120㎝, 높이는 8∼20㎝, 무게는 42㎏ 이하다.

몸체에는 선수가 붙잡는 핸들, 충격을 완화하는 범퍼가 붙어 있다.

사람의 갈비뼈를 연상시키는 핸들의 모양에서 스켈레톤(뼈)이라는 이름이 유래됐다.

몸체 아래에는 강철 재질의 날(러너)이 달려 있다.

1명의 선수가 머리가 앞쪽으로 가도록 썰매에 배를 대고 누워 1,000∼1,500m의 트랙을 내려온다.

최고 속도는 130㎞대에 이른다.

윤성빈은 아시아 선수 최초로 금메달을 수확한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연맹(IBSF) 7차 월드컵에서 최고 시속 133.8㎞를 기록했다.

주행 시 고개를 최대한 숙여 공기 저항을 줄여야 기록을 단축할 수 있다.

동계올림픽 종목으로 채택된 것은 1928년 생모리츠 대회였다.

1948년 올림픽 이후 사라졌던 스켈레톤이 올림픽 영구 종목으로 복귀한 것은 무려 54년 뒤인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올림픽 때였다.

◇ 루지= 루지는 스켈레톤과 달리 발을 앞으로 뻗고 누워서 타는 썰매다.

세 썰매 중 가장 빠른 종목이다. 최고 시속 150㎞를 넘나드는 속도로 1,500m(1인승), 1,000∼1,300m(2인승)의 트랙을 내려온다.

상대적으로 속도가 덜 나고 썰매가 뒤집힐 위험도 낮은 스켈레톤과 달리 루지는 자칫하면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실제로 2010년 캐나다 밴쿠버 올림픽의 루지 공식 연습에 나섰던 그루지야 선수는 코너를 돌다가 썰매에서 튕겨 나오면서 그대로 사망하기도 했다.

루지는 몸체에 해당하는 ‘포드’와 ‘루지’로 구성된다.

2인승의 경우 선수 2명이 포개어 누운 상태로 트랙을 질주한다.

루지는 1964년 오스트리아 인스브루크 올림픽 때 정식종목이 됐다.

◇ 봅슬레이= 일반 썰매처럼 생긴 스켈레톤, 루지와 달리 봅슬레이는 자동차처럼 생겼다.

BMW, 페라리, 맥라렌, 현대자동차 등 세계 유수의 자동차 업체들이 봅슬레이를 제작한다.

봅슬레이(Bobsleigh)라는 명칭은 선수들의 몸이 앞뒤로 끄떡거리는 모습(Bob)과 썰매(sled)가 합쳐진 이름이다.

봅슬레이는 2인승, 4인승 부문으로 나뉜다.

원윤종(31)-서영우(25)가 맹활약을 펼치는 2인승의 경우 파일럿(원윤종)이 조종대에 연결된 끈을 당겨 썰매를 조종한다.

뒤의 브레이크맨(서영우)은 스타트 기록을 단축시키는 역할을 맡는다. 봅슬레이는 내려갈수록 가속도가 붙기 때문에 스타트 기록이 0.1초 차이 나면 최종 기록은 0.3초 정도 차이가 난다.

무거울수록 최대 속도는 더 빨라진다.

따라서 공정한 경쟁을 위해 봅슬레이는 선수들의 몸무게와 썰매를 합친 무게가 일정 수준을 넘지 못하도록 제한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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