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페이지

부산서 묻지마 폭행, ‘강남 묻지마 살인’처럼 또 정신분열증 환자

부산서 묻지마 폭행, ‘강남 묻지마 살인’처럼 또 정신분열증 환자

장은석 기자
입력 2016-05-26 16:52
업데이트 2016-05-26 16:52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부산서 묻지마 폭행 사건 발생. 무차별 폭행에 70대 여성 중상.
부산서 묻지마 폭행 사건 발생. 무차별 폭행에 70대 여성 중상. 25일 오후 5시 15분께 부산 동래구 충렬대로 불이빌딩 앞 인도에서 김모(52)씨가 가로수를 지지하는 각목을 뽑아 정모(78) 할머니에게 각목을 휘둘러 부상을 입혔다. 2016.5.25
연합뉴스
서울 강남 묻지마 살인 사건의 피의자처럼 지난 25일 부산에서 각목으로 여성 2명을 무차별 폭행한 50대 남성도 정신분열증 환자인 것으로 드러났다.

부산 동래경찰서는 가로수 지지대를 휘둘러 여성 2명에게 중상을 입힌 김모(52)씨가 정신분열증 환자였다고 26일 밝혔다.

경찰은 2000년 6월 정신장애 3급 판정을 받은 김씨가 2003년부터 2011년 사이 경남의 한 정신병원에서 약 4년(1489일)간 입원하며 정신장애 치료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김씨의 병명은 정신분열증으로, 서울 강남역 인근 주점 화장실에서 20대 여성을 흉기로 찔러 살해한 김모(34)씨와 똑같았다.

체포된 이후 줄곧 입을 다물었던 김씨는 이날 “행인들이 모두 망상에 젖어 있어서 폭행했다”며 “지난해 4월부터 생계지원비가 한 푼도 지원되지 않아 돈이 없어서 그랬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김씨가 평소 앓고 있던 정신병과 생활고에 대한 분노가 복합적으로 작용해 범행한 것으로 보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많이 본 뉴스

의료공백 해법, 지금 선택은?
심각한 의료공백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의대 증원을 강행하는 정부와 정책 백지화를 요구하는 의료계가 ‘강대강’으로 맞서고 있습니다. 현 시점에서 가장 먼저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요?
사회적 협의체를 만들어 대화를 시작한다
의대 정원 증원을 유예하고 대화한다
정부가 전공의 처벌 절차부터 중단한다
의료계가 사직을 유예하고 대화에 나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