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신문사 앞 서울마당에서 열린 연예인 농구대회에 참가한 아띠 팀에 서지석 선수가 슛을 하고 있다. 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서지석이 이끄는 이끄는 연예인 농구팀 ‘아띠’가 오만석이 나선 ‘인터미션’을 제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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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띠는 1일 서울 광화문 서울광장에서 열린 코리아세일페스타 서울마당 연예인 농구대회 첫날 예선 첫 경기에서 인터미션을 54-49로 눌렀다. 경기 수훈선수로는 4쿼터 막판 결정적인 자유투를 성공시킨 아띠의 서지석이 꼽혔다. 반면 인터미션은 창단 후 첫 출전에서 강호 아띠를 한때 1점차까지 압박하며 선전한 것에 만족해야 했다.

6년째 손발을 맞추고 있는 아띠에서는 서지석, 신용재, 진인관, 오영주, 정이한, 이종환 등이 팀을 이뤘다. 인터미션에는 오만석, 손준호, 한성용, 노재환, 홍승현 등이 속해 있다.

대회 경험이 많은 아띠가 초반부터 강하게 몰아붙였다. 아띠는 1쿼터부터 3점슛 3개를 포함해 11-4로 앞서 나가기 시작했다. 2쿼터에는 아띠가 힘을 내기 시작했지만 점수차는 25-13으로 더 벌어졌다. 프로농구 선수였던 방송인 임효성이 인터미션의 감독으로 나서 선수들을 독려했지만 역부족이었다.

후반전 들어서는 인터미션팀의 맹추격이 시작됐다. 홍승현을 비롯해 선수들의 몸이 풀리면서 연달아 골밑슛이 들어갔다. 35-40으로 4쿼터를 맞이한 인터미션은 노재환이 에이스급 활약을 펼치며 점수를 4쿼터 한 때 44-45로 1점차까지 따라 붙었다. 하지만 서지석이 자유투 두개를 연달아 성공시키며 아띠가 54-49로 승리를 가져왔다.

경기 수훈선수로 뽑힌 아띠의 서지석은 “사실 오늘 승리를 목적으로 온 게 아니고 다같이 즐기려고 왔는데 아무래도 상대팀이 첫 출전이다 보니까 긴장을 많이 한 것 같다. 저희가 초반에 점수를 벌어서 상대팀에서 극복을 못 했던 것 같다”며 “(역전을 당할 뻔한 상황이 나왔지만) 오히려 더 차분하게 천천히 게임을 가져가서 리드를 지켰던 것 같다”고 말했다.

경기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된 것에 대해선 “제가 왜 선정됐는지 모르겠다”며 “영광을 신용재군에게 돌리겠다”고 말했다. 이어 “(서울광장에서 경기를 하니) 체육관을 찾지 않아도 많은 사람들이 지나가면서 볼 수 있어서 좋다. (야외라) 해가 떠서 약간 눈이 부시긴 하다”며 웃어보였다. 이어 “드라마로 차기작을 준비중인데 아직 확정은 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아띠팀의 신용재는 “곧 컴백을 앞두고 있어서 회사에서 대회 나오기를 조심스러워 했다. 하지만 워낙 농구를 사랑해서 뛰게 되었다”며 “(남은 경기에서) 이기는 것도 좋지만 즐겁게 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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