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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 정국] 野 “하나도 안 변해 오직 탄핵의 길 매진”

[탄핵 정국] 野 “하나도 안 변해 오직 탄핵의 길 매진”

송수연 기자
송수연 기자
입력 2016-12-06 17:56
업데이트 2016-12-06 2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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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야권은 6일 박근혜 대통령이 탄핵이 가결되면 끝까지 법적 절차를 밟아 가겠다는 각오를 보이자 박 대통령이 끝내 반성하지 않았다며 다시 한번 탄핵 야권 공조를 다짐했다.

국민의당 김동철(왼쪽부터) 비상대책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 정의당 심상정 상임대표가 6일 국회에서 야 3당 대표 회동을 갖고 있다.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국민의당 김동철(왼쪽부터) 비상대책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 정의당 심상정 상임대표가 6일 국회에서 야 3당 대표 회동을 갖고 있다.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국회 본청 앞에서 촛불집회를 열고 “박 대통령을 지켜보면서 국민들은 더 크게 낙담했을 것”이라면서 “엄동설한에 촛불을 들고 나왔어도 대통령은 조금도 변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탄핵해야 할 상황은 조금도 변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윤관석 수석대변인은 브리핑에서 “박 대통령은 여전하다. 단 한순간도 변화가 없다”면서 “끝까지 버티는 박 대통령의 말씀에 대해 탄핵을 통해 국민의 분명한 뜻을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국민의당 김동철 비상대책위원장은 국회 중앙홀에서 열린 박 대통령 탄핵 촉구대회에서 “탄핵의 당사자인 박 대통령이 해도 해도 너무하는 것 같다. 참 너무나도 어이가 없고 가당치 않은 말씀”이라고 비판했다. 박지원 원내대표는 “(박 대통령의) 참 파렴치한 말씀”이라면서 “오직 탄핵의 길로 매진한다는 걸 국민 앞에 밝힌다. 새누리당 의원들은 친박(친박근혜), 비박(비박근혜) 할 것 없이 모두 (탄핵 열차에) 탑승해 박 대통령을 탄핵하자”고 촉구했다.
 야권 대선주자들도 박 대통령을 반드시 탄핵해야 한다고 한목소리로 주장했다. 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는 국회 앞에서 촛불집회를 열고 “한마디로 갈 데까지 가겠다는 것. 끝까지 가 보자는 건데 우리 국민들과 끝까지 싸워 보겠다는 것 아니겠나”라면서 “국회가 탄핵 가결했는데도 헌법재판소가 결정 낼 때까지 기다리는 게 우리 국가와 국민을 위한 길인가”라고 박 대통령을 비판했다. 국민의당 안철수 전 상임공동대표는 탄핵 촉구대회에서 “(박 대통령은) 더이상 담화를 할 자격이 없다”면서 “3차에 걸친 대국민 담화에서 했던 약속들을 어겼다. 하루라도 빨리 물러나는 게 사태를 수습하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트위터에 “9일 탄핵은 반드시 통과돼야 한다”면서 “대통령이 새누리당 대표를 만나 뭐라 했든 흐름을 바꿀 수는 없다. 대통령 탄핵은 구시대 낡은 질서에 대한 탄핵이다”라고 밝혔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2016-12-07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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