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페이지

中매체 “김정은, 김정남 소식에 대성통곡…장성택 때도 울었다”

中매체 “김정은, 김정남 소식에 대성통곡…장성택 때도 울었다”

김유민 기자
김유민 기자
입력 2017-02-20 11:02
업데이트 2017-02-20 11:28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이미지 확대
김정은, 민용항공총국장 사망에 직접 빈소 찾아 조의
김정은, 민용항공총국장 사망에 직접 빈소 찾아 조의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최근 사망한 강기섭 민용항공총국 총국장의 빈소를 직접 방문해 애도를 표했다고 북한 노동신문이 23일 보도했다. 김정은의 고위간부 빈소 방문은 2015년 12월 김양건 이후 처음이다. 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이복형 김정남의 피살 소식에 대성통곡했다는 중국 인터넷 매체의 보도가 나왔다. 하지만 기사 내 인용된 소식통의 출처가 불분명한 데다 피살 배후가 북한임이 드러나고 있는 상황에서 정치적 의도가 있는 가짜뉴스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말레이시아 중국어 신문 중국보는 18일 ‘김정남 피살 소식 듣고 소파에 쓰러져 울었다’는 제목으로 중국 인터넷 매체 다칭망(大慶網)의 보도를 전했다. 이 매체는 “김정은이 형 김정남의 사망소식을 듣고 갑자기 소파에 쓰러졌고, 크게 소리 내 통곡하며 비통해했다”고 전했다. 또 김정은이 밤새 운 탓에 다음 날 회의도 열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또 이 매체는 2013년 김정은이 고모부 장성택이 부패 혐의로 처형된 뒤에도 며칠을 울었다고 전했다. 하지만 구체적인 출처없이 북한 매체를 인용했다고만 적었고 통일부는 이와 관련해 “북한이 김정남을 언급할 리가 없다”면서 실제로 관련된 뉴스가 북한 매체 어디에도 나오지 않았다며 가짜뉴스임을 확인했다.

이와 관련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0일 “김정은씨가 김정남씨의 죽음에 슬퍼해서 밤새 울었단 보도가 나오지만, 제가 볼 땐 밤새 울 때가 아니라 빨리 진상을 밝히기 위해 어디까지 관련이 있는지 밝힐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말레이시아 수사당국 발표는 국가수사기관의 발표인 만큼 신뢰한다”며 “일부 언론을 보면 이 사건에 관련된 북한국적 용의자 일부가 북한에 도착했다는 보도가 있다. 미확인 보도이지만 북한이 이 문제에 대해서 조사에 나서야 한다”고 요구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많이 본 뉴스

22대 국회에 바라는 것은?
선거 뒤 국회가 가장 우선적으로 관심 가져야 할 사안은 무엇일까요.
경기 활성화
복지정책 강화
사회 갈등 완화
의료 공백 해결
정치 개혁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