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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스컨트리 첫 金 김마그너스, 평창도 ‘찜’

크로스컨트리 첫 金 김마그너스, 평창도 ‘찜’

김민수 기자
입력 2017-02-20 23:00
업데이트 2017-02-21 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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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男 최초 1.4㎞클래식 1위

계주 등 4종목서 다관왕 기대
“자신감 얻고 병역 혜택도 받아”
김마그너스가 20일 시라하타야마 오픈 스타디움에서 열린 삿포로동계아시안게임 남자 크로스컨트리 1.4㎞ 개인 스프린트 클래식에서 딴 금메달을 들어 보이며 기뻐하고 있다. 삿포로 연합뉴스
김마그너스가 20일 시라하타야마 오픈 스타디움에서 열린 삿포로동계아시안게임 남자 크로스컨트리 1.4㎞ 개인 스프린트 클래식에서 딴 금메달을 들어 보이며 기뻐하고 있다.
삿포로 연합뉴스
“평창에서 기적이 일어나지 말라는 법도 없습니다.”

한국 스키 크로스컨트리의 ‘희망’ 김마그너스(19·협성르네상스)가 삿포로동계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일궜다. 20일 시라하타야마 오픈 스타디움에서 열린 남자 크로스컨트리 1.4㎞ 개인 스프린트 클래식 결선에서 3분 11초 40으로 1위를 차지했다.

한국이 동계아시안게임 남자 크로스컨트리에서 금메달을 딴 것은 김마그너스가 처음이다. 1996년 하얼빈(중국) 대회 남자 10㎞(박병철), 1999년 강원 대회 남자 계주, 2011년 알마티(카자흐스탄) 대회 계주와 스프린트 등에서 딴 동메달이 역대 최고였다. 여자부에서는 2011년 대회에서 이채원이 프리 종목 금을 캤다.

노르웨이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를 둔 김마그너스는 지난해 릴레함메르(노르웨이) 동계유스올림픽에서 2관왕에 오른 유망주다. 이번 아시안게임 금을 따내면서 내년 평창동계올림픽 메달 기대를 부풀렸다.

그는 15㎞ 프리, 10㎞ 클래식, 계주, 30㎞ 프리 매스스타트 등 4개 종목에 더 나설 예정이어서 다관왕 기대까지 받는다. 김마그너스는 “출발을 잘했기 때문에 남은 종목은 좀더 홀가분하게 탈 수 있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감추지 않았다. 또 “이번 금메달로 병역 혜택도 받게 됐다”며 이색 소감을 밝혔다. 한국과 노르웨이 이중국적자인 그는 병역과 무관해 보이지만 “그래도 병역 대상자가 된다고 들었다”며 웃었다. 김마그너스는 “평창올림픽이 1년 남았다. 올림픽에서 메달을 따는 것은 기적이지만 기적이 일어나지 말라는 법도 없다”고 강조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2017-02-21 2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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