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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웹호스팅 업체, 랜섬웨어 감염 확인…추가 피해 우려 커져

국내 웹호스팅 업체, 랜섬웨어 감염 확인…추가 피해 우려 커져

장은석 기자
입력 2017-06-10 23:13
업데이트 2017-06-10 2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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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웹호스팅 업체 한 곳이 랜섬웨어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웹사이트와 서버를 관리하는 업체여서 추가 피해가 우려된다.
전세계 대규모 랜섬웨어 공격 (PG)[제작 조혜인] 연합뉴스
전세계 대규모 랜섬웨어 공격 (PG)[제작 조혜인]
연합뉴스
랜섬웨어는 중요 파일을 암호화한 뒤 이를 복구하는 대가로 금전을 요구하는 악성코드다.

10일 보안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쯤 이 업체의 웹호스팅 서버 일부가 ‘에레버스(Erebus)’ 랜섬웨어의 공격을 받았다.

올해 2월 국내에서 발견된 에레버스 랜섬웨어는 사용자 계정의 보안 기능을 우회해 컴퓨터에 침투한다. 일단 감염되면 영문으로 ‘데이터, 이미지, 동영상, 중요 파일이 암호화됐다’는 메시지가 뜨면서 비트코인(가상화폐)을 요구한다.

해당 서버가 에레버스 랜섬웨어에 감염되면서 서버와 연결된 웹사이트들도 줄줄이 감염됐다. 이번 공격으로 해당 서버를 이용하는 사이트 수천개가 직접 감염되거나 연결이 차단되는 등 피해를 본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 사이트 가운데는 홈페이지 대행 업체들이 포함돼 있어 추가 피해가 우려된다.

웹호스팅 업체는 감염 사실을 확인한 후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감염 사실을 신고했다.

이 업체는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랜섬웨어 공격으로 일부 서버의 홈페이지 연결이 되지 않는 것을 확인하고, 현재 전체 서버의 홈페이지를 점검 중”이라며 “피해 사이트는 복구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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