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페이지

군 당국 “편의점서 콜라 훔친 30대 ‘연평해전 용사’ 아니다”

군 당국 “편의점서 콜라 훔친 30대 ‘연평해전 용사’ 아니다”

이기철 기자
이기철 기자
입력 2017-06-26 16:32
업데이트 2017-06-26 16:45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최근 편의점에서 400원이 모자라 콜라를 사는 대신 훔친 30대 남성이 제1연평해전 참전용사로 알려졌지만 실제로는 당시 참전한 용사가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1999년 6월 제1연평해전 당시 모습. 서울신문 포토DB
1999년 6월 제1연평해전 당시 모습. 서울신문 포토DB
26일 군 당국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서울 강동구의 한 편의점에서 1800원짜리 콜라를 훔친 혐의로 경찰에 붙잡힌 A씨는 사건 직후 언론에 보도된 것과는 달리 제1연평해전에 참전하지 않았다. 1999년 6월 15일 서해 북방한계선(NLL) 해역에서 발생한 제1연평해전은 6·25 전쟁 이후 남북 해군 간 최대 규모의 교전으로 꼽힌다.

당시 A씨는 제1연평해전을 수행한 해군 제2함대사령부에서 군 복무 중이었지만, 전투에는 참가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군 관계자는 “A씨는 제1연평해전 당시 제2함대사령부 소속이었지만, 전투에 참가하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 제1연평해전 당시 부상해 후송된 장병은 모두 9명으로, A씨는 명단에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400원이 모자라 콜라 훔친 연평해전 용사
400원이 모자라 콜라 훔친 연평해전 용사 경찰에 넘겨진 조씨는 “배가 고파 빵을 사러 갔다가 음료수까지 살 돈이 부족해 훔치게 됐다”고 말했다. 출처=채널A 화면 캡쳐
그러나 A씨는 평소 앓던 지병이 군 복무 도중 악화됐고 군 병원에서도 제대로 진료를 받지 못해 ‘공상(公傷) 군경’으로 분류돼 국가유공자로 등록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많이 본 뉴스

국민연금 개혁 당신의 선택은?
국민연금 개혁 논의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국회 연금개혁특별위원회 산하 공론화위원회는 현재의 보험료율(9%), 소득대체율(40%)을 개선하는 2가지 안을 냈는데요. 당신의 생각은?
보험료율 13%, 소득대체율 50%로 각각 인상(소득보장안)
보험료율 12%로 인상, 소득대체율 40%로 유지(재정안정안)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