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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 최대어’ 안우진 넥센행

‘고교 최대어’ 안우진 넥센행

김민수 기자
입력 2017-06-26 18:06
업데이트 2017-06-26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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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 1차 지명 9개구단 투수 보강

고교 ‘최대어’ 안우진(휘문고)이 넥센 품에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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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우진 한국일보 제공
안우진
한국일보 제공
KBO리그 10개 구단은 26일 연고지별 유망주 각 1명을 우선 선발하는 2018년 신인 1차 지명 선수를 발표했다. 한국이 2006년 제1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4강 진출로 국내 야구 붐을 일으킬 당시 초등학교에 입학해 ‘WBC 키즈’로 불리는 올해 고졸 예정자들이다. 이번 지명에서도 무려 8개 구단이 마운드 보강에 역점을 뒀다.

직구 평균구속 150㎞를 웃도는 우완 안우진은 일찌감치 서울지역 1번 지명권을 쥔 넥센행으로 예상됐다. 큰 체구(193㎝, 93㎏)에 모처럼 나온 정통파 ‘대형 투수’여서 한국야구를 이끌 ‘미래’로도 기대를 모은다. 넥센은 지난해 이종범(방송해설위원)의 아들 이정후에 이어 안우진까지 2년 연속 휘문고 출신 선수를 1차 지명했다.

두산은 투수 곽빈(배명고)을 낙점했다. 곽빈(187㎝, 90㎏)은 2학년까지 타자로 재능을 뽐내다 투수로 변신해 150㎞대 강속구를 앞세워 잠재력을 과시했다. LG는 2년 연속 황금사자기 MVP인 덕수고 투수 양창섭을 지명할 것으로 보였으나 잠재력에서 앞선 선린인터넷고 투수 김영준을 찍었다.

kt는 유신고 우완투수 김민을 잡았다. 역시 187㎝의 큰 키에서 최고 151㎞를 뿌리는 데다 파워 커브와 슬라이더를 장착해 기대주로 꼽힌다. SK는 내야수 김정우(동산고)를 데려왔다. 강한 어깨와 배팅 능력을 겸비한 최고 유격수다. 한화는 140㎞ 초반대 직구와 슬라이더를 주 무기로 올해 11경기에서 평균자책 2.64로 활약한 북일고 에이스 성시헌을 뽑았다.

유망주들의 잇단 수도권 전학으로 신인 빈곤에 허덕이는 KIA는 동성고 포수 한준수를 낚았다. 포수로는 드물게 좌타석에 나서는 데다 장타력을 갖췄다.

삼성은 대구상원고에서 타자로 뛰다 한양대에서 좌완 강속구 투수로 변신한 2015년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 국가대표 최채흥을 선택했다.

롯데는 고교 최고 타자 한동희(경남고)를 지명했다. 우타 한동희(184㎝, 97㎏)는 파워가 뛰어난 거포 내야수로 활용도가 높다. NC는 건장한 체구(188㎝, 95㎏)에 140㎞대 후반의 묵직한 직구가 일품인 마산고 우완 에이스 김시훈을 낚았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2017-06-27 2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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