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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법무장관 박상기 지명…안경환 낙마 11일만

문 대통령, 법무장관 박상기 지명…안경환 낙마 11일만

이슬기 기자
입력 2017-06-27 10:09
업데이트 2017-06-27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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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권익위원장엔 박은정 서울대 로스쿨 교수 지명

문재인 대통령은 27일 법무부 장관에 박상기(65) 연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를, 국민권익위원장에 박은정(65)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지명했다.
법무부 장관에 지명된 박상기 교수
법무부 장관에 지명된 박상기 교수 27일 법무부 장관에 지명된 박상기 연세대 법학전문대학교 교수.
서울신문 DB
법무장관 지명은 지난 16일 ‘혼인무효 소송’ 사건으로 안경환 후보자가 낙마한 지 11일 만이다.

박상기 후보자는 형법 전문가로, 안경환 전 후보자와 마찬가지로 비(非)검찰·비고시 출신을 이례적으로 법무 장관 후보에 발탁한 것으로 평가된다. 문 대통령이 검찰 개혁을 위해 조직 논리에 얽매이지 않는 외부 인사를 투입하겠다는 의지가 확고한 것으로 해석된다.

특히 박 후보자는 경제정의실천연합 공동대표를 맡는 등 사회 참여활동을 활발히 해오며 검찰 개혁을 주장해온 학계 대표 인사로 꼽힌다. 그는 노무현 정부 때 대통령 자문 사법제도개혁추진위원과 대검 검찰개혁자문위원을 역임하면서 검찰 권한 축소와 권력 유착 근절, 인사제도 개혁 등을 주장해왔다. 전남 무안생으로, 배재고와 연세대 법학과를 나와 독일 괴팅겐대에서 박사를 했다.

미래창조과학부 1차관에는 이진규(54) 미래부 연구개발정책실장이 임명됐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이 같은 내용의 장관 및 차관급 인선을 발표했다.
국민권익위원장에 박은정 교수
국민권익위원장에 박은정 교수 문재인 대통령은 27일 장관급인 국민권익위원장에 박은정(65)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를 발탁했다. 2017.6.27 [연합뉴스 자료사진]
박은정 국민권익위원장은 경북 안동 출신으로, 한국인권재단 이사장과 대통령 직속 의문사진상규명위원회 위원과 국가생명윤리심의위원회 부위원장을 지냈다. 최근에는 대한법률구조공단 비상임이사로 일해왔다.

이진규(기술고시 26회) 미래창조과학부 1차관은 부산 출신으로, 미래부 인터넷정책관·연구개발정책관·기초원천연구정책관을 역임했다

이로써 현행 정부직제상 17개 부처 중 산업자원통상부와 보건복지부 장관을 제외한 15개 부처 장관이 발표됐다. 이 가운데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강경화 외교부 장관, 김부겸 행정자치부 장관,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 등 6명이 임명됐다. 부처 차관 중에는 산업자원통상 2차관 인선만 남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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