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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 영업 시작…‘금융 수수료’ 다 걷어낸다

카카오뱅크 영업 시작…‘금융 수수료’ 다 걷어낸다

이혜리 기자
입력 2017-07-27 07:13
업데이트 2017-07-27 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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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인터넷 전문은행인 한국카카오은행(약칭 카카오뱅크)이 27일 영업을 시작했다.

카카오뱅크는 27일 오전 7시부터 계좌 개설을 비롯해 일반인을 상대로 한 은행 영업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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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 영업 개시
카카오뱅크 영업 개시 두 번째 인터넷 전문은행인 한국카카오은행(약칭 카카오뱅크)가 영업을 시작한다.
카카오뱅크는 오는 27일 오전 7시부터 계좌 개설을 비롯해 일반인을 상대로 한 은행 업무를 개시한다고 26일 전했다. 사진은 카카오뱅크 체크카드. 2017.7.26 [카카오뱅크 제공=연합뉴스]
모바일 기기에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하면 은행 창구에 갈 필요 없이 비대면 본인 확인 절차를 거쳐 거래를 시작할 수 있다.

본인 명의 휴대전화와 신분증, 기존에 사용하던 다른 은행 계좌를 활용해 실명을 확인한다.

또 공공기관의 정보를 추출해 활용하는 스크래핑 방식을 도입해 재직 증명서나 소득 증빙 자료를 제출하지 않아도 연봉의 최대 1.6배, 1억 5000만원 한도까지 대출을 받을 수 있다.

또 시중은행이 급여이체, 적금가입, 관리비 자동이체 등을 우대 조건으로 걸고 금리나 서비스를 차등 적용했던 것과 달리 모든 고객에게 동등한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다만 대출은 신용등급이 반영되기 때문에 개인별로 금리에 차이가 생긴다.

주요 상품의 금리를 보면 적금·정기예금의 경우 연 2.0%(1년 만기)이고 300만원 이내의 소액 신용대출(일명 ‘비상금대출’)은 최저 3.5%다.

한도가 1억 5000만원인 직장인 마이너스 통장 대출과 신용대출의 최저금리는 연 2.86%다.

또 국내 은행 이체 수수료, 주요 ATM(국내 11만 4000대) 수수료, 알림 수수료를 올해 말까지 면제하고 체크카드 이용자에게 사용액의 0.2%(평일) 또는 0.4%(주말, 공휴일)를 현금으로 돌려주는 등 고객 유인책을 마련했다.

카카오톡에 친구로 등록된 이들에게 간편하게 송금할 수 있는 ‘간편 송금 결제’를 도입하는 등 국민 메신저 카카오톡과 연계한 서비스도 실시한다.

카카오뱅크는 이를 통해 다양한 연령대로 고객 기반을 확대한다는 구상을 하고 있다.

카카오뱅크가 이날 영업을 시작함에 따라 인터넷 전문은행은 일단 양강 체제를 구축할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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