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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시장 안정 직접·구두 개입 나설 듯

한은, 시장 안정 직접·구두 개입 나설 듯

입력 2017-08-13 22:20
업데이트 2017-08-13 2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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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 긴장’ 오늘 경제현안 점검

북·미 간 긴장 고조로 금값이 급등하고 주가는 추락하는 등 금융시장이 요동치고 있다. 정부 당국의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다.

정부는 1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관계부처 장관 등이 참석하는 경제현안간담회를 개최한다. 간담회에서는 북한 추가 도발 가능성에 따른 금융·실물시장 영향과 대책 등을 집중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은행도 시장 안정을 위해 필요하다면 직접 또는 구두로 개입에 나설 방침이다.

실제 북한 리스크가 증폭되면서 국내외 주식시장은 크게 출렁이고 있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10대 그룹 상장사 시가총액은 지난 11일 종가 기준 884조 6190억원으로, 지난 1일보다 48조 290억원(5.15%) 감소했다. 코스피도 같은 기간 2422.96에서 2319.71로 103.25포인트(4.26%) 하락했다.

또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전 세계 주식 시총(종가 기준·달러 환산)은 지난 8일 79조 5000억 달러(약 9경 1073조 2000억원)에서 11일 78조 300억 달러(약 8경 9383조원)로 1.8% 떨어졌다.

반면 안전자산인 금값은 크게 상승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RX 금시장에서 11일 금은 g당 4만 7210원에 거래를 마쳤다. ‘4월 위기설’ 이후 4개월여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금값은 지난 한 주 동안 2.99% 급등했는데, 주간 상승률로는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가 불거졌던 지난해 7월 첫 주(3.19%) 이후 1년 1개월 만에 가장 높았다. 거래량도 급증했다. KRX 금시장의 이번 주 거래량은 8.5㎏으로, 역시 지난해 7월 이후 최고 수준이다.

세종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서울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2017-08-14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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