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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대륙 다음 일식은 2024년…벌써 관광상품도 나와

美대륙 다음 일식은 2024년…벌써 관광상품도 나와

입력 2017-08-23 09:30
업데이트 2017-08-23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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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엔 텍사스·오하이오 명소…일리노이엔 또 지나가

미 대륙을 들끓게 한 개기일식(皆旣日蝕·total solar eclipse)이 21일(이하 현지시간) 지나가자 다음 일식을 기다리는 문의가 미 항공우주국(NASA) 등에 빗발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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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 속에서 빛나는 코로나
어둠 속에서 빛나는 코로나 한국천문연구원이 한국시각으로 22일 미국 전역에서 일어난 개기일식에 원정 관측단을 파견해 촬영한 ’코로나’(태양의 대기층)가 밝게 빛나는 모습. 달이 태양을 완전히 가리는 개기일식은 지상에서 코로나를 연구할 수 있는 유일한 기회이다.
한국천문연구원 제공=연합뉴스
22일 미 과학매체들에 따르면 다음 개기일식은 2024년 8월 8일 볼 수 있다.

‘99년 만의 미 대륙 관통 우주쇼’로 불린 이번 개기일식은 미 북서부 오리건 주(州)에서 시작돼 남동부 사우스캐롤라이나 주를 통과한 반면, 2024년에는 멕시코만 텍사스 주부터 북동부 메인 주로 지나간다.

경로상 미 대륙 전체를 관통하는 것이 아니라 남부에서 북동부로 반쪽만 지나는 개기일식이다.

그러나 면적이 작고 인구 밀집지역이 많은 곳을 지나치게 돼 개기일식이 통과하는 주는 텍사스, 오클라호마, 아칸소, 미주리, 일리노이, 켄터키, 인디애나, 미시간, 오하이오, 펜실베이니아, 뉴욕, 버몬트, 뉴햄프셔, 메인 등 15개 주로 이번 일식(14개 주)보다 오히려 많다.

개기일식을 잘 볼 수 있는 도시로는 텍사스 주 오스틴, 오하이오 주 클리블랜드 등이 꼽힌다.

일리노이 주 카본데일은 이번 개기일식이 지나간 데 이어 5년 뒤 다시 개기일식이 통과하는 ‘행운의 도시’가 된다.

일부 여행업체들은 벌써 2024년 텍사스, 오하이오 등의 명당자리를 골라 호텔 숙박과 항공편, 특수안경, 관측장비 등을 패키지로 묶어 파는 개기일식 관광상품을 기획했다.

그다음 미 대륙의 개기일식은 2045년 8월 12일이며, 통과하는 경로는 2017년과 비슷할 것으로 보인다.

이어 2052년 3월 30일에도 텍사스, 루이지애나, 플로리다, 조지아 주에서 일식이 관측될 것으로 보인다. 다음에는 2078년에 개기일식이 찾아온다는 게 과학계의 관측이다.

한편, 개기일식 이후 기이한 일도 벌어졌다.

미 북서부 워싱턴 주에서는 개기일식으로 높아진 조류 탓에 30만 마리가 넘는 연어를 키우는 양어장의 어망이 부서지면서 연어 수만 마리가 집단 탈주하는 사건이 일어났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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