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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인지, 포틀랜드 클래식 준우승…한국 선수 LPGA 6연승 좌절

전인지, 포틀랜드 클래식 준우승…한국 선수 LPGA 6연승 좌절

입력 2017-09-04 09:14
업데이트 2017-09-04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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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인지 올 시즌 준우승만 5번째…‘상금 기부’ 약속한 루이스, 3년여 만에 우승

전인지(23)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한국 선수 6연승 대기록에 도전했으나 아쉽게 문턱에서 무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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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인지 AP 연합뉴스
전인지
AP 연합뉴스
전인지는 4일(한국시간)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의 컬럼비아 에지워터 컨트리클럽(파72·6천476야드)에서 열린 캠비아 포틀랜드 클래식(총상금 130만 달러)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만 6개를 잡아내 6언더파 66타를 쳤다.

최종합계 19언더파 269타가 된 전인지는 스테이시 루이스(미국)에 단 한 타 뒤진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앞서 한국 선수들은 LPGA 투어 5개 대회에서 연속 우승을 달성하며 사상 최초의 기록을 남겼다. 이번 대회에서 전인지가 기록을 늘려 주리라는 기대감이 커졌으나 한 끝 차이를 극복하지 못했다.

전인지 개인으로는 올 시즌 우승 없이 준우승만 5차례 기록해 더 진한 아쉬움이 남았다. 그는 지난주 캐나다 퍼시픽 여자오픈에서는 3위에 오르는 등 우승권에 근접한 성적을 계속 내고 있다.

3라운드까지 3위에 올라 이날 루이스, 모리야 쭈타누깐(태국)과 챔피언 조에 나선 전인지는 전반에 버디만 3개를 잡아냈지만, 루이스도 전반 버디 4개와 보기 1개를 묶어 3타를 줄이며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하지만 전인지는 12번 홀(파5)에서 세 번째 샷을 홀 2m가량에 떨어뜨리며 버디를 잡아내 2타 차로 뒤쫓았다.

루이스가 파 행진을 이어가는 사이 전인지는 13∼14번 홀에서 루이스보다 가까운 거리에 공을 보내 버디 기회를 잡았으나 살리지 못했다.

16번 홀(파3)에서는 먼 거리의 버디 퍼트를 집어넣어 루이스를 끝까지 압박했지만, 이후 두 개 홀에서 루이스와 나란히 파를 기록하며 끝내 경기를 뒤집지는 못했다.

한때 세계랭킹 1위까지 오르며 최강자로 군림했던 루이스는 2014년 6월 아칸소 챔피언십 이후 좀처럼 우승하지 못하다가 모처럼 정상에 올랐다. LPGA 투어 통산 12승째다.

허리케인 ‘하비’의 직격탄을 맞은 휴스턴에 사는 루이스는 이번 대회에서 상금 전액을 피해 복구를 위해 기부하겠다고 밝혔는데, 우승 상금 19만 5천달러(약 2억 2천만원)를 챙겨 두 배의 기쁨을 누렸다.

최운정(27)과 이미림(27)은 최종합계 13언더파 275타로 공동 5위에 자리했다.

올 시즌 LPGA 투어 24개 대회 중 절반이 넘는 13승을 쓸어 담아 역대 한 시즌 최다승 기록인 15승(2015년)에 근접한 한국 선수들은 7일부터 신설 대회인 인디 위민 인 테크 챔피언십에서 우승 도전을 재개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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