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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남녀가 국방의무 함께해야’ 청원에 “재미있는 이슈”

文대통령, ‘남녀가 국방의무 함께해야’ 청원에 “재미있는 이슈”

입력 2017-09-11 16:29
업데이트 2017-09-11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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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옥 인사수석 “여성 중에도 국방의무 하겠다는 사람 꽤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11일 주재한 청와대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청와대 홈페이지에 올라온 ‘국방의 의무를 남녀가 함께 지게 해 달라’는 청원이 화제에 올랐다.

문 대통령은 이날 회의에서 청와대 홈페이지 내 ‘국민청원 및 제안’ 코너에 올라온 청원 중 가장 많은 지지를 받은 두 건을 거론하며 답변 기준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는데, 그중 한 건이 국방의 의무를 남녀가 함께하도록 해 달라는 청원이었다.

문 대통령이 이를 거론하며 “국방의 의무를 남녀가 함께하게 해달라는 청원도 재밌는 이슈 같다”고 하자, 참석자들은 웃음을 터뜨렸다.

조현옥 인사수석은 “오래전부터 나오던 이야기”라며 “여성 중에도 사실 국방의 의무를 하겠다는 사람이 꽤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문 대통령이 “요즘은 육군사관학교, 공군사관학교 수석졸업자들이 거의 해마다 여성들”이라며 “만만치 않다”고 말하자, 주영훈 경호처장이 “경호처에서도 여성 채용 비율을 높이려 하고 있다. 이번에는 여성을 우선 선발하려 계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를 들은 조현옥 수석이 “굉장히 잘하고 있습니다”하고 맞장구를 쳤고, 모든 참석자가 웃음을 보였다.

문 대통령은 또 “보통 금녀의 영역, 혹은 전통적으로 여성들에게는 맞지 않는다는 인식이 많았던 것이 해군인데 요즘은 여성 함장까지 나왔다”고 언급했다.

이에 임종석 비서실장이 “아직 잠수함 함장은 없다”고 하자, 장하성 정책실장이 “대통령 비서실장도 없다”고 했고, 다른 한 참석자가 “정책실장부터 고려해보면 풀이 더 넓을 것 같다”고 답해 다시 한 번 웃음꽃이 피었다.

문 대통령이 언급한 청원은 ‘남성만의 실질적 독박 국방의무 이행에서 벗어나 여성도 의무 이행에 동참하도록 법률개정이 되어야 합니다’라는 제목으로 지난달 30일 청와대 홈페이지에 게재됐으며, 현재까지 12만1천945명이 참여했다.

이 청원을 두고 인터넷 공간에서는 남녀 성 대결 양상이 빚어지기도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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