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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식에 파리까지’…광주 초등학교 학부모들 분통

‘급식에 파리까지’…광주 초등학교 학부모들 분통

입력 2017-09-11 16:52
업데이트 2017-09-11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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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의 한 초등학교의 급식 과정에서 파리와 철 수세미 잔해 등 이물질이 나오는 등 위생문제로 학부모들이 크게 반발하고 있다.

11일 광주시교육청 등에 따르면 광주H초교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낡은 학교 건물을 헐고 그 자리에 새 건물을 짓는 재배치 공사를 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학교 측은 기존 직영급식에서 외부 위탁급식으로 바꿔 운영하고 있다.

학교 측은 지난 7월 입찰을 통해 기존 업체 대신 C업체를 선정했다.

업체가 외부에서 음식을 조리해 차로 싣고 와 학교 교실에서 배식하고 있다.

그런데 식판이 지저분한 데다 밥이나 반찬에서 머리카락, 종이, 철 수세미 조각 등 이물질이 잇따라 나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참다못한 학부모들은 국민민원신문고에 민원을 제기했다.

광주시시교육청은 지난달 말 직접 현장을 방문해 계약 관련 서류와 위생 상태 등을 확인했다.

광주시교육청은 민원 회신에서 “위탁급식 선정 과정과 계약 관련 서류는 문제가 없고 위생 상태 점검결과 민원이 타당하다”며 “업체에 시정을 권고했고 업체도 위생 개선을 위해 일용직 10명 추가 채용 등 시정 노력을 하고 있다”고 답했다.

하지만 학부모들은 교육청 점검 이후에도 음식에서 파리가 나오는 등 급식 위생 상태가 바뀌지 않았다며 급식업체 즉시 교체를 요구하고 있다.

학교 측은 지난 6일 위탁급식 개선을 위한 ‘전체 학부모 협의회’를 열고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통해 해결 방안을 결정하자고 의견을 모았다.

설문조사는 ‘현재 납품업체의 위생 개선으로 계약 유지’하는 방안, 경쟁입찰, 현장점검 실시 후 최저가 입찰하는 ‘2단계 입찰’ 방안 중 하나를 선택하도록 했다.

학교 측 관계자는 “현재 학부모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벌이는 중이다”며 “설문 결과가 나오면 급식소위원회와 학교 운영위원회를 거쳐 최종적으로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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