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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티장서 사라진 美10대, 대형 냉장고서 숨진 채 발견

파티장서 사라진 美10대, 대형 냉장고서 숨진 채 발견

김지수 기자
입력 2017-09-12 09:32
업데이트 2017-09-12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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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시카고의 한 호텔에서 열린 파티에 참석했다가 사라진 10대 여성이 호텔 식당의 대형 냉동고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는 보도가 나왔다. 이 여성이 어떻게 냉동고에 들어가게 됐는지가 미스터리로 남아있다.

11일(현지시간) 시카고 언론에 따르면 전날 오전 시카고 오헤어국제공항 인근 로즈몬트 시의 크라운 플라자 호텔 식당 내에 설치된 대형 냉동고에서 주말 파티객 케니카 젠킨스(19)가 발견됐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경찰은 “발견 당시 젠킨스는 이미 인공호흡이 불가능한 상태였다”며 “현장에서 사망 판정을 받았다”고 전했다.
케니카 젠킨스 [시카고 트립뷴] 연합뉴스
케니카 젠킨스 [시카고 트립뷴] 연합뉴스
젠킨스는 지난 8일 밤 11시 30분쯤 친구들과 파티에 참석하기 위해 집을 나섰으며, 2시간 후쯤 문자 메시지를 통해 가족에게 안부를 알린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크라운 플라자 호텔 9층에서 열리는 파티에 참석했고, 9일 새벽 마지막으로 목격됐으나 이후 행방이 묘연해졌다.

호텔 측은 “경찰로부터 연락을 받고 수색에 나서 10일 오전 0시 50분쯤 식당 냉동고에서 젠킨스의 시신을 찾았다”고 밝혔다. 폐쇄회로TV(CCTV) 확인 결과, 젠킨스가 9일 새벽 3시 20분쯤 호텔 1층 프런트 데스크 근처에 서 있는 모습이 포착됐다.

경찰은 젠킨스가 술에 취한 상태에서 냉동고 문을 엘리베이터 또는 현관문으로 착각하고 스스로 열고 걸어 들어갔다가 나오지 못해 숨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하지만 유가족들은 석연찮은 부정행위가 개입됐을 가능성을 제기하면서 철저한 수사를 촉구하고 있다. 젠킨스의 어머니는 “식당 인근에 공사가 진행되고 있었고, 냉동고는 전원이 켜진 채 사용되지 않는 상태였다”며 “호텔 이용객이 쉽사리 접근할 수 있는 곳이 아닐뿐더러 딸이 쉽게 열 수 있는 무게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딸이 술이 취한 채 스스로 냉동고에 들어갔을 가능성을 부정한 것이다.

젠킨스 어머니는 “9일 새벽, 딸을 찾을 수 없다는 친구들의 연락을 받고 호텔로 달려가 수색을 요청했으나 ‘경찰 리포트가 있어야 한다’며 거절당했고 경찰 신고 이후 발견까지 11시간이 걸렸다”며 안타까움을 토로했다.

10일 부검이 실시됐으나, 사망 경위는 아직 규명되지 않았다. 냉동고에서 동사한 것인지, 다른 곳에서 사망한뒤 냉동고에 시신을 유기한 것인지는 규명되지 않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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