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고교서 학생이 총기난사…맞서싸운 동급생 1명 사망

입력 : 2017-09-14 15:03 ㅣ 수정 : 2017-09-14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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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상자 3명은 생명 지장없어…“과거 총기난사 사건들에 집착했다” 증언
미국 북서부 워싱턴 주(州)의 한 학교에서 13일 오전(현지시간) 총격 사건이 일어나 학생 1명이 숨지고 3명이 다쳤다고 현지 방송이 전했다.

KREM2 방송과 AP통신 등에 따르면 워싱턴 주 스포캔카운티 남부 록퍼드에 있는 프리먼고교 내 복도에서 총기를 든 용의자가 총탄 6발을 발포했다.

용의자는 이 학교에 재학 중인 학생이라고 외신들이 다른 학생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더플백에 권총 한 자루와 소총 한 자루를 들고 온 용의자는 처음 집어든 총기가 고장나자 다른 총기를 꺼내 동료 학생들을 겨눴다고 스포캔카운티 보안관 오지 네조비치가 전했다.

한 동급생이 용의자를 저지하려고 정면으로 맞섰으나, 총탄에 맞아 숨졌다. 이어 용의자는 복도에서 총기를 마구 쏴 3명을 더 다치게 했다.

그 직후 한 학교 관리인이 용의자에게 다가가 굴복시킴으로써 공포의 총기난사극이 막을 내릴 수 있었다.

네조비치 보안관은 기자들과 만나 “한 학생이 용의자에게 다가가 맞서 싸우다가 총에 맞았다. 그 학생은 결국 살아나지 못했다”며 학교 관리인의 행동을 소개한 뒤 “더 큰 유혈극을 막은 용감한 행동”이라고 칭찬했다.

치안당국은 용의자를 구금하고 사건을 수사 중이지만, 아직 구체적인 신원이나 범행 동기는 밝히지 않고 있다.

용의자는 평소 총기난사 사건들에 과도한 흥미를 보여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 고교 2학년에 재학 중인 마이클 하퍼(15)는 AP통신에 용의자가 “다른 학교 총기사건들에 집착했다”며 마약을 제조하는 고교 화학교사의 이야기를 다룬 TV 드라마 ‘브레이킹배드’의 광팬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용의자가 학기 초 “뭔가 이상한 짓을 할 것”, “난 살해당하거나 감옥에 갈지도 모른다”는 등의 내용이 적힌 메모를 학교에 가져온 적이 있다고 전했다.

몇몇 학생들은 카운셀러에게 이런 문제를 알렸으나, 학교 측이 어떤 조치를 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3명의 부상자는 모두 중상이지만, 현재는 안정적인 상태로 생명의 위협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내에서는 9월 새 학기에 접어들면서 총격 사건이 잇따르고 있다.

지난 8일 미 오하이오 주 콜럼버스 시내 사우스하이 스트리트에 있는 소시어토고등학교 구내에서도 총격 사건이 발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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