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이 ‘국정원 여론조작’ ‘BBK 주가 조작’ 개입 등 이명박 전 대통령을 둘러싼 의혹을 취재하기 위해 주진우 기자를 만났다.
주진우 기자는 지난 14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명박 취재하겠다고 찾아온 첫 번째 언론”이라면서 이같은 사실을 알렸다.

그는 “‘그것이 알고 싶다’ 거의 10년 만의 탐사보도 프로 인터뷰. 이명박의 견고한 둑이 무너지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그것이 알고싶다’ 측은 9일 페이스북에 제보를 요청하는 글을 등록했다. 첫 번째 글은 “이명박 정부 시절 국가정보원의 여론조작에 대해 잘 알고 계시거나 민간인 외곽 팀에서 활동하신 분들의 제보를 기다립니다”라는 내용이었다. 그다음은 원세훈 전 국정원장과 함께 근무한 사람들 또는 지인을 찾는 내용이었다. 이틀 뒤인 11일에는 ‘BBK 주가 조작 사건’과 관련된 제보를 요청하는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BBK 주가 조작 사건은 1999년에 설립된 투자자문회사 BBK가 옵셔널벤처스 사의 주가를 조작해 부당이득을 챙긴 사건이다. 사건 자체보다도 이명박 당시 대통령 후보의 개입 여부가 큰 관심을 받았다. 김경준 전 BBK 대표는 “이명박이 BBK의 실제 소유주이며 나도 주가조작의 피해자”라고 주장했지만 사건을 수사한 검찰과 특검은 김씨를 기소하고 이명박 전 대통령을 무혐의 처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인기기사
인기 클릭
Weekly Best
베스트 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