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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시현상 아니에요~!’ 상공서 포개진 여객기 순간 포착

‘착시현상 아니에요~!’ 상공서 포개진 여객기 순간 포착

손진호 기자
입력 2017-09-18 15:38
업데이트 2017-09-19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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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ris Hine
Chris Hine 지난 15일 오후 3시 잉글랜드 남동부 서리 바이플릿에 거주하는 70세 크리스 하인(Chris Hine)씨 포착한 포개진 두 대의 여객기 사진.

비행 중인 두 대의 여객기가 겹친 순간이 포착돼 화제가 되고 있다.

17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최근 잉글랜드 남동부 서리 바이플릿에 거주하는 70세 크리스 하인(Chris Hine)씨가 포착한 사진 한 장을 소개했다.

전직 엔지니어였던 하인은 평소 뒤뜰에 앉아 히드로 공항에 착륙하는 비행기들을 지켜보는 게 취미였다. 지난 15일 오후 3시. 하인의 눈에 놀라운 광경이 펼쳐졌다. 고도가 다른 두 대의 여객기가 겹쳐보였던 것이다.

하인은 신기한 두 대의 여객기 모습을 재빨리 렌즈에 담았다. 평소보다 낮게 날아가던 여객기를 목격한 뒤, 카메라를 꺼내 든 그는 두 대의 여객기가 겹쳐진 몇 초의 순간을 놓치지 않고 카메라 셔터를 눌렀다. 겹쳐진 두 대의 여객기 중 하나는 버진 애틀랜틱 A340, 다른 하나는 브리티시 에어웨이 보잉 787 드림라이너였다.

하인은 “(착륙하기 위해) 원을 그리며 한 바퀴를 돈 여객기 두 대가 서로 포개졌다”면서 “탑승객들도 두 여객기가 너무 가까이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있었을 것”이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항공교통통제국에 따르면 “여객기들은 서로 가깝게 접근하지 못하도록 우수한 경보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면서 “여객기 서로 간 충돌할 위험은 극히 낮다”고 말했다.

영국 항공 컨설턴트 존 허친슨(John Hutchinson)은 “이 여객기들은 대기 경로(착륙 허가를 기다리는 비행기가 취하는 타원형 주회로)로 보인다”면서 “두 여객기가 겹쳐보이지만 둘 사이의 고도는 1,000피트(약 305m) 이상 될 것”이라고 전했다.

현재 영국 정부는 유럽 공항들 중 이용객이 가장 많은 공항인 히드로 공항에 세 번째 활주로를 건설할 예정이지만 환경 단체와 지역 주민들의 맹렬한 반대에 직면해 있다.

사진= Chris Hine

손진호 기자 nasturu@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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