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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회동제안, 한국당 부정적…국민·바른 “응할 것”

文대통령 회동제안, 한국당 부정적…국민·바른 “응할 것”

입력 2017-09-18 11:06
업데이트 2017-09-18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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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협치 보여주기 위한 회동 제안에 불과” 비판

국민의당 “적극 환영”, 바른정당 “아쉬울 때만 찾아”

야당은 18일 문재인 대통령이 유엔총회 참석을 마치고 귀국한 이후 야당 대표와의 회동을 제안한 데 대해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자유한국당은 아직 공식적인 제안이 오지 않았다면서도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고,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은 회동에 응하겠다는 반응을 보였다. 다만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의 입장은 미묘한 온도차를 보였다.

한국당 홍준표 대표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청와대 회동에 참석하겠느냐’는 질문에 “입장 변화가 없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과 여야 대표 회동은 ‘들러리 회담’에 불과한 만큼 참석하지 않겠다는 기존의 입장을 다시 한 번 확인한 것이다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 인준안부터 전술핵 재배치, 공영방송 문제에 대한 국정조사 요구 등 각종 현안을 놓고 정부·여당과 첨예하게 맞서고 있는 상황에서 회동에 응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홍 대표는 당 대표에 취임한 이후 문 대통령과의 회동에 응한 적이 한 번도 없다.

전희경 대변인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한국당 등 야당의 요구에 묵묵부답이면서 협치한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회동을 제안한 것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반면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은 회동에 응하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그러나 문 대통령의 회동 제안을 바라보는 양당의 관점은 달랐다.

국민의당은 대통령의 제안에 대해 적극적으로 환영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김수민 원내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당초 안철수 대표가 제안한 회담으로, 국회 상황으로 연기되는 일이 없기를 바란다”고 희망했다.

반면 바른정당은 회동에 응하겠다면서도 문 대통령이 아쉬울 때만 찾는다며 비판의 목소리도 함께 냈다.

주호영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조건 없이 응하겠다”면서도 “야당 대표와의 회동은 상시적으로 해야 하는 것이지 아쉬울 때만 협조를 구하기 위해 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지적했다.

문 대통령은 전날 입장문을 통해 김 후보자에 대한 인준을 호소하면서 “그동안 국회와의 원활한 소통에 노력했지만 부족했던 것 같아 (뉴욕으로 향하는) 발걸음이 무겁다. 유엔총회를 마치고 돌아오면 각 당 대표를 모시고 국가안보와 현안 해결에 협력을 구하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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