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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1∼2시 북한에도” 영국BBC 한국어방송 개시

“새벽 1∼2시 북한에도” 영국BBC 한국어방송 개시

입력 2017-09-26 15:36
업데이트 2017-09-26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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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체제 목소리 아닌 주민의 편에서 공정방송”

영국의 공영방송 BBC가 한국어 방송인 ‘BBC 코리아’를 시작했다.

BBC는 라디오와 온라인 웹사이트(BBC.com/Korean)를 통해 한반도를 포함한 세계에 최신 뉴스를 전달할 예정이라고 26일 밝혔다.

새로 개설된 BBC 코리아는 매일 30분 분량의 라디오 방송을 단파와 중파로 송출하기로 했다.

방송 시간은 그리니치표준시(GMT) 기준 단파가 오후 3시 30분, 중파가 오후 4시 30분으로 설정됐다.

단파 주파수는 5810kHz이고 중파는 1431kHz이다. 북한 평양의 시간으로는 새벽 1시부터 2시까지 방송된다.

BBC 코리아는 북한에 바깥세상의 소식을 공정하고 정확하게 알린다는 취지 때문에 설립 계획 때부터 주목을 받았다.

앞서 BBC 월드서비스 측은 북한 주민들이 이불 속에서 밤 중에 몰래 방송을 들을 수 있을 것이라고 예고한 바 있다.

실제로 BBC 월드서비스는 한국어방송을 계획하는 과정에서 북한 정권과 갈등을 빚은 적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프란체스카 언스워스 BBC 월드서비스 국장은 지난달 영국 일간지 가디언과의 인터뷰에서 북한 정권의 반대에 발족이 조심스러웠다고 말한 바 있다. 언스워스 국장은 “영국 런던에 있는 북한 대사관이 BBC에 한국어 서비스 발족을 절대로 원하지 않는다고 반발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우리는 반체제 라디오가 아니라고 답했다”며 “우리는 반체제 목소리가 아니고 정부 편에 있지도 않다. 우리는 주민들의 편에 있으며 그게 원래 우리 소관”이라고 강조했다.

BBC 코리아는 라디오 외에도 온라인을 통해 시사, 스포츠, 경제, 문화 분야의 기사와 영상, 라디오 프로그램을 제공하기로 했다.

언스워스 국장은 “BBC 코리아는 BBC 월드서비스가 오랜 기간 전 세계에서 쌓아온 전통을 바탕으로 공정하고 공평한 뉴스를 보도할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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