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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 부추기는 언행 중단해야” 진보성향 개신교 교단장 호소

“전쟁 부추기는 언행 중단해야” 진보성향 개신교 교단장 호소

김성호 기자
입력 2017-09-28 17:24
업데이트 2017-09-29 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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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개신교 진보성향 교단장들이 한반도 전쟁 반대를 호소하고 나섰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교단장들은 28일 서울 중구 대한성공회 주교관 앞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한반도의 평화를 간절히 호소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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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서울 중구 대한성공회 주교관 앞에서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회장인 한국정교회 암브로시오스 조성암 대주교가 ‘한반도 전쟁반대 호소문’을 낭독하고 있다.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28일 서울 중구 대한성공회 주교관 앞에서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회장인 한국정교회 암브로시오스 조성암 대주교가 ‘한반도 전쟁반대 호소문’을 낭독하고 있다.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교단장들은 호소문을 통해 “북한의 핵실험 이후 한반도에서 전쟁 위기가 고조되는 가운데 유엔에서조차 선전포고와 같은 폭력과 전쟁의 언어들이 남발되고 있다”며 “한국교회는 1000만 성도들과 함께 이 땅에서 제2의 전쟁이 일어나는 것에 대해 강력히 반대한다”고 천명했다.

이들은 특히 “한반도에서 전쟁을 부추기는 어떠한 군사적 행동도 용납할 수 없다”며 미국을 향해 한반도에 대한 군사적 위협과 대북제재를 즉각 중단하고 북한과 대화를 시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것을 주문했다. 북한에 대해서는 핵실험을 중지하고 한국과 미국을 비롯한 주변국들의 대화 요청에 응할 것을 요청했다.

이들은 세계교회협의회(WCC)의 ‘전 세계 비핵화선언’을 지지한다면서 미국을 포함한 전 세계 핵보유국에 비핵화를 호소했다. 한국 정부에 대해서는 북한과 중국, 러시아, 미국, 일본 등에 조속히 특사를 파견할 것을 요청한 데 이어 “정치인, 언론, 국민들도 전쟁을 부추기는 언행을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2017-09-29 2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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