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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오키나와 화재사고난 미군 헬기서 방사성 물질 발견

일 오키나와 화재사고난 미군 헬기서 방사성 물질 발견

유용하 기자
유용하 기자
입력 2017-10-15 12:12
업데이트 2017-10-15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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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오키나와에 불시착했다가 화염에 휩싸였던 미군 헬기의 일부 부품에 방사성물질이 사용됐다는 사실이 뒤늦게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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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오키나와 불시착 후 불에 탄 미군 헬기
일본 오키나와 불시착 후 불에 탄 미군 헬기 11일 일본 오키나와(沖繩) 호쿠부(北部)훈련장 인근에 불시착한 뒤 불에 탄 주일미군의 CH53E 대형 수송헬기의 모습.2017.10.15 연합뉴스
15일 일본 교도통신과 도쿄신문에 따르면 주일 해병대는 지난 11일 오키나와현 호쿠부 훈련장 인근에 불시착한 다음 화재가 발생한 CH53E 대형 수송헬기의 부품 ‘인디케이터’에 스트론튬90이라는 방사성물질이 사용됐다고 밝혔다.

인디케이터는 비행 중 헬기의 날개에 얼음이 얼거나 마모가 발생하지 않는지 검사하는 장치다.

미해병대측은 스트론튬90의 정확한 양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고 건강상 피해를 줄 만큼은 아니라고만 밝혔다. 일본 방위성의 추락지역 주변 환경조사에서도 기준치 이상의 방사능 수치는 나오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렇지만 오키나와 주민들 사이에서는 불안과 불만을 호소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지난해 12월 나고시 인근 해상에서 수직이착륙기 오스프리가 불시착해 2명이 부상당하는 등 주일미군에서 운용하는 비행기들의 사고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이번 사고에는 방사성 물질까지 포함돼 건강에 어떤 피해를 줄지 모르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정치권은 오는 22일 중의원 선거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전전긍긍하고 있는 상황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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