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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부터 가…잘라버린다” 구급대원 폭행한 환자 가족 입건

“병원부터 가…잘라버린다” 구급대원 폭행한 환자 가족 입건

김서연 기자
입력 2017-10-17 14:04
업데이트 2017-10-17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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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급대원을 폭행한 환자 가족이 검찰에 송치됐다.
부상자를 구급차에 호송 중인 119 구급대원. (기사와 관련 없음)  연합뉴스
부상자를 구급차에 호송 중인 119 구급대원. (기사와 관련 없음)
연합뉴스
전북 전주 완산소방서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급대원을 폭행한 혐의(소방기본법 위반)로 유모(35)씨 등 2명을 불구속 입건해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1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유씨 등은 지난달 23일 오후 9시 43분쯤 전주시 완산구 서신동 한 술집 앞에서 구급대원을 주먹으로 때린 혐의를 받고 있다.

유씨는 이날 함께 술을 마신 동생(24)이 호흡곤란 증세를 보이자 119에 신고했다.

현장에 도착한 구급대원들이 환자 상태를 살피자 유씨는 “빨리 병원부터 가라. 꾸물대면 위에 얘기해서 잘라버리겠다”며 주먹을 휘둘렀다.

소방서에서 운영하는 소방특별사법경찰팀은 구급대원을 때린 유씨 등을 입건해 최근까지 조사를 벌였다.

유씨는 “동생이 걱정되는데 구급대원들이 꾸물대는 것 같아 화가 났다”고 말했다.

소방서 관계자는 “환자를 병원으로 옮기기 위해 상태를 확인하고 있었는데 옆에 있던 가족들이 구급대원을 폭행했다”며 “정당한 인명구조 활동을 방해한 유씨 등을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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