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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잼 라이프] 햄버거 먹으려 안간힘 쓰는 아기 원숭이… 누리꾼 시끌

[핵잼 라이프] 햄버거 먹으려 안간힘 쓰는 아기 원숭이… 누리꾼 시끌

안정은 기자
입력 2017-10-20 21:14
업데이트 2017-10-21 0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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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데일리메일, SNS 영상 공개

햄버거를 향한 아기 원숭이의 집요함이 누리꾼들을 안타깝게 만들었다.

지난 15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앞 유리에 막혀 있는지도 모르고 자동차 계기판 위에 올려놓은 반쯤 먹은 햄버거를 잡아 보려 애쓰는 버빗원숭이의 영상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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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끼 원숭이가 차 안에 있는 햄버거를 향해 안타까운 몸짓을 계속하고 있다. SNS영상 캡처
새끼 원숭이가 차 안에 있는 햄버거를 향해 안타까운 몸짓을 계속하고 있다.
SNS영상 캡처
●남아공서 차 안에 햄버거 놓고 원숭이 촬영

남아프리카공화국 세인트루시아에 사는 피터 코언(37)은 스노클링을 하러 이시망갈리소 습지 공원 케이프 비달을 찾았다. 스노클링 후 배가 고팠던 코언은 곧장 차로 돌아와 햄버거를 덥석 베어 물었다. 그때 핸드폰이 울렸고 그는 자연스레 먹던 햄버거를 운전자석과 가장 가까운 계기판 위에 내려놓았다.

당시 그의 자동차 주변에는 버빗 원숭이가 떼지어 모여 있던 상황이었다. 그런데 갑자기 아기 원숭이 한 마리가 햄버거를 힐끗 보고는 바로 자동차 보닛 위로 뛰어올라왔다. 원숭이는 손길이 미치지 않는 차 안 햄버거를 어떻게든 잡아채려 애썼다.

손으로 유리창도 두드려 보고 입을 벌려도 봤지만 소용 없었다. 자신보다 더 큰 몸집의 원숭이가 다가오자 공격적으로 변해 햄버거를 사수하기 바빴다.

●“원숭이 불쌍해” “야비한 행동” 싸늘한 반응

이 모습을 지켜보던 코언은 혼자 안간힘을 쓰는 원숭이의 노력을 영상으로 담기 시작했다. 그는 “오직 창문을 통해 보이는 햄버거를 향해 손가락을 두드리는 것이 그가 할 수 있는 최선이었다. 그의 당혹감을 지켜보는 건 재미있었다. 카메라로 이 모습을 촬영할 수 있어 행복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누리꾼들의 반응은 한결같이 싸늘했다. 동영상이 전혀 재미있지 않다며 ‘불쌍한 아기 원숭이, 음식으로 동물을 놀리는 건 아주 야비한 행동이다’, ‘며칠 동안 굶었을지도 모를 아기 원숭이에게 한 입이라도 주지 그랬나’, ‘아기 원숭이 아빠가 돌을 가지고 함께 왔더라면 벌써 창문을 깨고도 남았을 것’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2017-10-21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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