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페이지

창단 첫 우승에 프로포즈까지 코레아보다 기꺼운 선수 있을까?

창단 첫 우승에 프로포즈까지 코레아보다 기꺼운 선수 있을까?

임병선 기자
입력 2017-11-02 14:19
업데이트 2017-11-02 16:20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로스앤젤레스 AP 연합뉴스
로스앤젤레스 AP 연합뉴스
미국프로야구(MLB) 휴스턴의 유격수 카를로스 코레아(23)가 정말 잊을 수 없는 밤을 보냈다.

코레아는 2일 다저 스타디움을 찾아 벌인 LA 다저스와의 월드시리즈 7차전을 5-1로 이겨 시리즈 전적 4승3패로 1962년 창단 이후 55년 만에 처음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선수단 모두가 들떠 그라운드에 모여 떠들썩하게 자축할 때 그는 여자친구이자 지난해 미스 텍사스인 다니엘라 로드리게스에게 무릎을 꿇고 텔레비전 카메라가 비추는 앞에서 “날 이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남자로 만들어주겠어? 나랑 결혼해줄래?”라고 말했다.

로드리게스는 입을 맞췄고 코레아는 그녀에게 반지를 건넸다. 둘은 다시 입맞춤을 나눴다. 약혼녀는 어머니에게 반지를 보여주며 울음을 터뜨리는 등 감격했다.
로스앤젤레스 AP 연합뉴스
로스앤젤레스 AP 연합뉴스
지난 몇개월 동안 가장 완벽한 기회를 노려왔다고 털어놓은 코레아는 “내 약혼에 완벽한 타이밍”이라며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같은 팀의 투수 저스틴 벌랜더와 공인 스타 커플인 모델 케이트 업턴이 이날 관중석에 나타나 열띤 응원을 보냈다. 몇년 전 광고를 촬영하다 사랑에 빠져 이미 약혼한 두 사람은 이달 중순 이탈리아 토스카나에서 결혼식을 올린다. 지난달 뉴욕에서 자신과 들러리로 나설 친구들이 결혼식에서 입을 드레스도 이미 맞췄다고 전했다.

사이영상(2011년)을 받은 최고의 투수와 세계적인 톱 모델의 만남은 야구장 안팎에서 언제나 화제였다. 1962년 창단 이후 55년 만에 우승을 이끈 두 주역이 청혼에 성공하고 결혼을 2주 앞두고 그라운드에서 사랑을 확인했다.
저스틴 벌랜더와 케이트 업턴. 로스앤젤레스 AP 연합뉴스
저스틴 벌랜더와 케이트 업턴.
로스앤젤레스 AP 연합뉴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많이 본 뉴스

의료공백 해법, 지금 선택은?
심각한 의료공백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의대 증원을 강행하는 정부와 정책 백지화를 요구하는 의료계가 ‘강대강’으로 맞서고 있습니다. 현 시점에서 가장 먼저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요?
사회적 협의체를 만들어 대화를 시작한다
의대 정원 증원을 유예하고 대화한다
정부가 전공의 처벌 절차부터 중단한다
의료계가 사직을 유예하고 대화에 나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