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양현종 ‘KS 우승’ 인사
김기태 “함께 뭉쳐 만든 우승초심 잃지 않고 내년도 준비”
올 시즌 프로야구에서 가장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는 KIA 양현종(29)은 “야구를 떠나 인생 제1의 목표를 ‘좋은 아빠’로 잡았다“며 입을 앙다물었다.
9일 서울 중구 세종대로 서울신문사를 방문한 프로야구 KIA 김기태(오른쪽) 감독과 양현종 선수가 ‘내년에도 우승을 하겠다’며 주먹을 불끈 쥐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이날 양현종과 함께 본사를 방문한 김기태 감독은 8년 만의 우승 동력을 묻자 “혼자만의 힘으로 된 게 아니다. 구단, 선수단, 코칭스태프, 기아 팬들이 다 함께 힘을 쓴 결과다. 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믿음으로 잘 될 때나 그렇지 않을 때나 한마음으로 뭉치고 이겨 낸 결실”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를 “마음이 빠져나가지 않은 데서 생긴 힘”이라고 빗댔다. 또 “올해 참 행복했고 이미 내년을 대비하는 훈련에 들어갔다. 2018년 지켜야 할 입장이고 견제를 많이 받을 것이다. 이를 이겨 내려면 특히 초심을 잃지 않고 잘 준비하는 게 중요하다. 다시 인사를 올 수 있도록 하겠다”고 끝을 맺었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2017-11-10 27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