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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지진으로 사망 341명·부상 5346명…이재민 수만명 추산”

“이란 지진으로 사망 341명·부상 5346명…이재민 수만명 추산”

김서연 기자
입력 2017-11-13 21:20
업데이트 2017-11-13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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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과 이라크 국경지대에서 12일(현지시간) 밤 발생한 강에 따른 사망자가 341명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부상자는 5346명 이상, 이재민은 수만명 발생한 것으로 추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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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현지시간) 이란 북서부 케르만샤주 마을 사르폴에자하브에서 주민과 구조대원들이 규모 7.3의 강진으로 무너진 건물 폐허를 수색하고 있다. 케르만샤주 당국은 이날 지진 여파로 건물이 붕괴해 많은 사상자가 발생했고 일부 지역에서 전기가 끊겼다고 밝혔다. 케르만샤 AFP 연합뉴스
12일(현지시간) 이란 북서부 케르만샤주 마을 사르폴에자하브에서 주민과 구조대원들이 규모 7.3의 강진으로 무너진 건물 폐허를 수색하고 있다. 케르만샤주 당국은 이날 지진 여파로 건물이 붕괴해 많은 사상자가 발생했고 일부 지역에서 전기가 끊겼다고 밝혔다.
케르만샤 AFP 연합뉴스
사망자 대부분은 이란의 북서부 케르만샤 주(州)에서 발생했다.

이란 정부에 따르면 13일 정오 기준 328구의 시체가 수습됐고 부상자는 2504명으로 집계됐다.

지진이 강타한 지역이 오지인 탓에 아직 구조의 손길이 닿지 않은 지역에 있는 이들도 많다. 구조 시간이 길어질수록 사망자의 수는 더 늘어날 수 있다.

이 추세대로라면 이란 강진는 올해 전세계에서 발생한 지진 가운데 최악의 인명피해를 낼 가능성이 크다. 올해 최대 인명피해를 낸 지진은 9월19일 멕시코(규모 7.1, 사망자 370명)였다.

지진 피해가 가장 큰 사르폴자하브와 에즈겔레 지역의 인구는 3만명 정도다.

이란의 한 지방정부 관계자는 이재민이 최대 5만명이 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지진 피해 지역에 전기와 통신이 끊겨 구조 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진이 시작된 이라크 북부 쿠르드 자치지역 내 술라이마니야 주(州)에서도 인명피해가 커지고 있다.

쿠르드 자치정부(KRG)는 13일 오전 기준으로 지진으로 인한 사망자가 7명, 부상해 입원한 주민이 321명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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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이라크 국경지역 규모 7.3 강진…사망 300여명·부상 5000여명
이란·이라크 국경지역 규모 7.3 강진…사망 300여명·부상 5000여명 이란 북서부 케르만샤주와 이라크 북동부 쿠르드 자치지역 슐라이마니야주의 국경 지역에서 12일(현지시간) 규모 7.3의 강진이 발생한 가운데 이라크 국경과 가까운 케르만샤주 마을 사르폴에자하브의 주민들이 지진으로 무너진 건물을 살펴보고 있다. 이날 지진으로 이란과 이라크를 합쳐 300명 이상이 사망하고 부상자는 5000여명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이번 지진의 진앙은 이라크 지역에 있지만 피해는 서부 국경 도시들이 몰려 있는 이란 케르만샤주에 집중됐다.
케르먄샤 AP 연합뉴스
미국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12일 오후 9시 18분쯤 발생한 이번 지진의 진앙은 이라크 술라이마니야 주 할아브자에서 남남서 쪽으로 32㎞ 지점, 깊이 23.2㎞로 측정됐다. 3시간 뒤 이란 케르만샤 주에서 규모 4.5의 여진이 이어졌다.

이란과 이라크뿐 아니라 터키, 요르단, 시리아, 아르메니아를 비롯해 이스라엘,쿠웨이트, 카타르,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 등 중동 대부분 지역에서 진동이 감지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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