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천310일 동안의 간절한 바람과 기다림에도 끝내 가족을 찾지 못한 세월호 미수습자 가족들이 더 이상의 수색을 포기하고 세월호 곁을 떠난다.

남현철군, 박영인군, 양승진 교사, 권혁규군, 권재근씨 등 미수습자 5명 가족은 16일 세월호 선체 수색이 진행 중인 목포신항 철재부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18일 간소하게 영결식을 치른 다음 현장을 떠나겠다고 밝혔다.

“비통하고 힘들지만 이제 가족을 가슴에 묻기로 결정했다”는 이들의 말에 누리꾼들은 함께 슬퍼하면서 격려와 위로를 댓글을 통해 전했다.

네이버 사용자 ‘tukt****’는 “우리가 어찌 그대들 슬픔 다 안다 할 수 있겠소. 성하지 않을 몸, 다 찢어졌을 마음, 이제는 잘 추스르시고 우리 아이들 몫까지 더 행복하길 바라오”라고 위로했다.

‘allc****’도 “좋은 곳으로 갔을 겁니다. 세월호 작업하신 모든 분들 수고 하셨습니다”고 했고, ‘kwau****’는 “보내기 위해, 잊기 위해 그리 힘들게 기다렸으리란 거 잘 알고 있네요. 좋은 곳으로 다들 갔으리라 믿어 봅니다”고 썼다.

‘yma8****’는 “바다에 묻은 가족을 잊을 수는 없겠지만 힘내세요… 감히 여러분의 마음을 한치라도 헤아릴 수는 없지만, 그냥 작게나마 응원합니다”라고 어깨를 다독였다.

트위터 아이디 ‘jydalda’는 “ㅠㅠㅠ 가족분들의 저 마음을 나는 감히 짐작조차 못 하겠다”라고 글을 남겼다.다음에서는 ‘별바람별’이 “주검이라도 보고 싶은 그 마음 오죽하겠습니까… 고생하셨습니다”라며 격려했다.

‘소나무’는 “너무 어려운 결정 하셨네요. 진심으로 유가족분들께 위로 드립니다. 이제 힘내셔서 다시 일어서시길 항상 응원하겠습니다”라고 썼다.

‘적벽’은 “유가족 및 관계자 여러분 힘내시고, 수고하셨습니다”라고 했고, ‘돌이엄마’는 “힘든 결정에 위로와 격려의 박수를 보내드립니다”라고 댓글을 달았다.

‘루시’는 “아 슬프다. 저도 세월호를 가슴에 묻겠습니다”라고 애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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