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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종학 “혁신하는 재벌엔 지원…재벌 경제력 남용은 안돼”

홍종학 “혁신하는 재벌엔 지원…재벌 경제력 남용은 안돼”

신성은 기자
입력 2017-11-21 17:11
업데이트 2017-11-21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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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부 초대 장관 취임…“중소기업·소상공인의 수호천사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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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벤처기업부 초대 장관 취임
중소벤처기업부 초대 장관 취임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초대 장관이 21일 대전 정부청사에서 열린 취임식에 참석해 직원들에게 인사말하고 있다. 2017.11.21 연합뉴스
홍종학 신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21일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더불어 발전하는 상생협력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홍 장관은 이날 오후 정부대전청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앞으로의 중소기업 정책 기조에 대해 “대기업의 기술탈취나, 납품단가의 일방적 인하 등 불공정행위는 반드시 뿌리 뽑고, 사전 감시와 사후 처벌을 강화하는 등 촘촘한 감시를 통해 구조적으로 근절 체계를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더불어 발전하는 상생협력 환경을 조성하고 중소기업이 노력한 성과가 매출과 소득 증대로 이어지도록 성과공유·협력이익 배분 등 파트너십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홍 장관은 “소상공인, 자영업자, 중소기업, 벤처기업의 대변인이자 진정한 수호천사가 되겠다”며 “최저임금 인상, 근로시간 단축 등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이 우려하는 정책에 대해 업계와 긴밀히 소통하며 보완대책을 고민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기술혁신형 창업과 제2의 벤처 붐 조성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창업 단계에서 누구나 자신의 아이디어를 사업화할 수 있도록 혁신창업 생태계를 조성하고, 벤처확인제도를 시장 친화적으로 개편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더해 모험적 벤처펀드 확대, 민간자금 및 연기금·기관 투자자의 벤처투자 유도, 대기업의 중소·벤처기업 인수합병(M&A) 유인책 강화 등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홍 장관은 “소상공인·자영업자와 전통시장의 자생력을 강화해 민생경제에 활력을 높이겠다”며 “임차상인의 권리와 골목상권을 보호할 획기적인 방안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영세 자영업자의 카드수수료를 지속해서 인하하고 새로운 결제제도를 도입해 카드수수료 문제를 구조적으로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온누리 상품권 활성화, 소상공인 전용 카드제 도입 등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홍 장관은 이와 함께 “데이터에 기반한 과학 행정‘을 실현하겠다”며 ’중소기업 지원사업 통합관리시스템‘, ’중소기업 정책·조정기구‘, ’중소기업 지원기관 간 상시 논의기구‘ 등을 통해 정책 효율성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그는 “문재인 정부의 아이콘으로 탄생한 중기부가 정식 출범이 다소 늦어지긴 했지만 새 정부의 중심이 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며 “매일 혁신을 거듭하는, 벤처 정신을 구현하는 부서가 돼야 한다”고 당부했다.

홍 장관은 취임식 후 기자들과 만나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과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과의 호흡을 어떻게 기대하느냐‘는 질문에 “우리야 워낙 친하고, 서로의 생각을 잘 알고 있다”며 “양극화 구조를 바꾸지 않으면 한국경제 회복이 쉽지 않다고 생각하는 데 우리의 공통점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혁신하는 재벌에 계속 지원해야 하고, 경제력을 남용하는 기업에는 그렇지 못하게 해야 한다”며 “우리는 계속 이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언론에서 ’재벌때리기‘라고만 하는 것은 핀트가 맞지 않는 이야기”라고 말했다.

홍 장관은 “내가 어디를 가든 성과를 내지 않은 곳이 없다”며 부처 운영 자신감을 내비쳤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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