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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학폭신고 작년보다 높아

서울 학폭신고 작년보다 높아

김기중 기자
김기중 기자
입력 2017-12-10 21:48
업데이트 2017-12-10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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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고 비율 72.7%→79.7%

학교폭력을 당하거나 목격한 서울 지역 학생들의 학교폭력 신고 비율이 지난해에 비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교육청이 10일 공개한 ‘2017년 2차 학교폭력 실태조사’ 결과를 보면 학교폭력 피해학생 수는 조사 참여 학생 전체의 1.2%(6912명) 정도로, 지난해 2차 조사와 같은 비율이었다.

그러나 피해 사실을 주위에 알리거나 신고했다는 응답은 지난해 72.7%에서 올해 79.7%로 7.0% 포인트 올랐다. 지난 9~10월에 진행한 실태조사는 초등학교 4학년부터 고등학교 2학년 재학생 92.8%(58만 4749명)를 대상으로, 학기 초인 4월부터 조사 참여 시점까지 학폭이 있었는지 물었다.

조사 결과 신고 대상은 가족이 41.2%로 가장 많았고 이어 학교가 19.7%, 친구·선배 12.5% 순이었다. 신고를 안 한 학생들은 그 이유로 ‘별일 아니라고 생각해서’(30.7%)를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스스로 해결하고자’(15.8%), ‘알려도 해결이 안 될 것 같아서’(15.8%), ‘더 괴롭힘당할 것 같아서’(11.5%) 순이었다.

학교폭력을 직접 당하지는 않았지만 목격했다는 학생은 전체의 3.2%로 작년보다 0.3% 포인트 줄었다.

학교폭력을 목격한 뒤 ‘알리거나 도와줬다’는 응답은 지난해 72.1%에서 75.8%로 소폭 올랐다. 반면 모르는 척했다는 방관 응답은 26.8%에서 24.2%로 하락했다.

가장 많은 학폭 유형은 언어폭력(35.4%)이었다. 이어 집단따돌림·괴롭힘이 16.9%, 스토킹과 신체 폭행이 각각 11.2%, 온라인 또는 휴대전화를 이용한 괴롭힘이 10.7%, 금품갈취가 6.3%, 강제추행·성폭력이 5.0%로 뒤를 이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2017-12-11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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