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강릉 선수촌 2년 5개월만에 준공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을 56일 앞둔 15일 강원 평창군 올림픽플라자 일대는 손님맞이 준비를 마무리한 모습이었다. 일부 부대시설 막바지 공사가 한창이었지만 올림픽을 치를 굵직한 시설은 웅장한 모습을 드러냈다. 내년 2월 1일 선수들이 입촌할 ‘평창 선수촌’도 이날 준공식을 갖고 시설 테스트에 들어갔다. 정보통신기술(ICT) 체험관은 외국에서 올 손님들의 눈을 휘둥그레지게 만들 최첨단 기술을 선보였다. 대한민국을 세계에 알릴 현장을 다녀왔다.평창올림픽 D-55 위용 드러낸 선수촌
강원 평창군 대관령면 수하리 2018 평창동계올림픽 선수촌이 15일 준공식을 거쳐 오롯이 위용을 드러냈다. 내년 2월 1일 입촌식을 시작으로 15층 높이 8개동 건물에 선수 3894명이 입주한다.
평창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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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강원 평창군 올림픽 개·폐회식장과 성화대 모습. 지붕이 없으며 7층 규모의 본관동을 뺀 3만 5000석이 가변석으로 이뤄져 있다. 평창 연합뉴스
확 트인 창문, 산뜻한 침대 등으로 꾸민 선수촌 숙소 내부. 75㎡(30평)형의 경우 방 3개, 거실, 화장실 2개로 구성됐으며 6명이 입주한다.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올림픽 선수들의 보금자리인 평창과 강릉 선수촌도 2년 5개월여의 공사를 끝냈다. 평창 선수촌은 대지 4만 1970㎡, 15층 규모의 8개동 건물에 3894명이 입주한다. 강릉 선수촌은 25층 규모의 9개동에서 2902명을 수용한다. 선수촌에는 은행과 우체국, 편의점, 미용실, 세탁실, 화원, 레크리에이션센터, 피트니스센터, 종교센터 등 편의시설이 운영된다.
평창 선수촌은 7~8명을 수용하는 85㎡(35평)형과 6명이 머무는 75㎡(30평), 59㎡(24평)형 등 세 가지로 이뤄졌다. 강릉 선수촌은 5명이 쓰는 84㎡(34평)형과 4명이 지내는 74㎡(30평)형으로 지어졌다. 여형구 조직위 사무총장은 “선수촌 준공으로 평창동계올림픽에 필요한 시설물이 모두 완공됐다. 선수들이 내 집처럼 편안하게 쉴 수 있도록 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말했다. ICT체험관은 최첨단 미래 기술의 향연장이었다.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인공지능(AI) 안내 로봇 ‘퓨로’가 영어와 한국어로 올림픽에 대한 궁금증을 설명해 준다. 주요 경기장을 포함해 30곳에서 퓨로를 만날 수 있다. 4세대(4G) 이동통신기술(LTE)보다 20배 빠른 5G 이동통신 서비스로 시속 140㎞에 육박하는 봅슬레이 경기도 마치 옆에서 지켜보는 듯한 느낌을 준다.
평창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2017-12-16 2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