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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나는 문 대통령처럼 답변 프롬프터 없어”…팩트 논란

홍준표 “나는 문 대통령처럼 답변 프롬프터 없어”…팩트 논란

강경민 기자
입력 2018-01-22 12:58
업데이트 2018-01-22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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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답변 아닌 질문 요지 띄운 것…답변은 대통령이 즉석에서”‘막말’ 비판에 “철부지들이 팩트를 막말로 본다” 주장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22일 자신을 둘러싼 ‘막말 논란’에 대해 “막말이 아닌 팩트를 얘기한 것”이라고 일축했지만,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새로운 ‘팩트 논란’에 휩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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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에 답하는 홍준표 대표
질문에 답하는 홍준표 대표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2018 신년기자회견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홍 대표의 22일 신년 기자회견은 문재인 대통령의 지난 10일 신년 기자회견과 마찬가지로 사전 질문지 없이 현장에서 바로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홍 대표가 답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홍 대표는 기자들의 쏟아지는 질문에 기자회견이 1시간 이상 진행되자 “이쯤 하자”며 문 대통령의 신년 기자회견과 자신의 기자회견 방식을 비교했고, 이 과정에서 ‘잘못된 팩트(사실)’를 전달했다.

홍 대표는 “나는 문 대통령처럼 답변을 써주는 프롬프터도 없다”며 “문 대통령은 기자들이 물으면 실시간으로 프롬프터에 (답변이) 올라오더라”며 “그런데 나는 지금 혼자 답변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문 대통령이 기자회견에서 프롬프터를 보고 답변했다는 홍 대표의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는 게 청와대의 설명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한 기자당 질문을 하나씩 하기로 했으나 한 기자가 복수의 질문을 할 경우 혼선이 생길 수 있어 질문 요지를 프롬프터에 띄운 것”이라며 “답변은 대통령이 즉석에서 한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홍 대표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자신의 발언은 팩트를 기반으로 한다는 점을 알리는 데 주력했다.

그는 막말 논란에 대한 입장을 묻는 말에 “허위로 이야기하면 절대 상처를 안 받는다. 팩트를 이야기할 때 가장 가슴에 상처를 많이 받는다”며 “철부지들은 팩트를 막말로 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최근 서울시당 신년인사회 자리에서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에 대해 ‘사법시험을 통과하지 못한 본인의 한을 풀기 위해…’라고 한 발언에 대해 해명하기도 했다.

그는 “사법시험에 응시했느냐 안 했느냐를 얘기한 게 아니라 ‘통과하지 못했다’라고 말했다”며 “내가 그 시비가 나올 것 같아서 용어를 ‘사법시험에 떨어졌다’고 하지 않고 ‘통과하지 못했다’고 말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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