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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화롄 규모 6.4 지진으로 최소 2명 사망…마샬 호텔 건물 붕괴 피해

대만 화롄 규모 6.4 지진으로 최소 2명 사망…마샬 호텔 건물 붕괴 피해

신진호 기자
신진호 기자
입력 2018-02-07 06:59
업데이트 2018-02-07 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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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에 규모 6.4의 강한 지진이 발생해 호텔 건물이 붕괴돼 최소 2명이 숨지고 200여명이 다치는 등 큰 피해가 났다.
대만 지진으로 호텔 건물 붕괴 피해
대만 지진으로 호텔 건물 붕괴 피해 6일(현지시간) 밤 대만 동부 화롄 지역에서 규모 6.4의 지진이 발생, 최소 2명이 숨지고 140여 명이 다쳤다고 대만 정부가 밝혔다. 사진은 이날 지진으로 한쪽으로 기울어지며 무너진 건물에서 구조작업이 진행되는 모습. 2018.2.7
AP 연합뉴스
대만 중앙기상국은 6일 오후 11시 50분(현지시간) 화롄 현 근해에서 규모 6.4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진원의 깊이는 10㎞로 측정됐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지진은 화롄에서 북동쪽으로 22㎞ 떨어진 해상에서 발생했으며, 진원의 깊이는 1㎞로 측정됐다.

지진은 10초 이상 진동이 계속됐다.

최초 지진이 난 지 3분 뒤에 비슷한 위치에서 규모 5의 여진이 발생했으며 진원의 깊이는 5.1㎞였다. 쓰나미 경보는 발령되지 않았다.

지진 발생 직전 휴대전화로 지진예측경보 메시지가 ‘국가급 경보’라는 내용으로 발송됐다.

대만 중앙통신은 대만 동부 화롄시 10층짜리 마샬호텔이 무너져 매몰된 사람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구조팀이 마샬호텔 매몰 현장에서 29명을 구출하기 위한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다. 그러나 정부는 마샬호텔에 3명이 매몰됐다고 밝혔다.

또 다른 호텔 2곳을 포함해 건물 4채와 군 병원 1곳이 진동으로 기울어진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화롄 시 내 다리 2개는 금이 가면서 통행이 금지됐다.

화롄 지역의 도로 곳곳이 갈라진 가운데 가스관 손상으로 가스 누출이 보고됐다. 또 화롄으로 이어지는 고속도로가 낙석 위험 탓에 폐쇄됐다.

차이잉원 총통은 “신속한 구호 작업을 위해 내각과 관계 장관들에게 비상 시스템을 가동하도록 했다”고 말했다.

지난 4일 화롄 인근 지역에서 규모 6.1의 지진이 발생한 뒤 90여 차례에 걸쳐 크고 작은 지진이 잇따랐다.

대만은 환태평양의 ‘불의 고리’에 위치하고 있어 지진이 자주 발생한다. 지난 1999년 규모 7.6의 지진이 전국을 강타해 2000여명이 사망했으며 2016년에도 남부 지역을 뒤흔든 규모 6.4의 지진으로 115명이 숨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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