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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투 주도한 캘리포니아 여성의원, 남자직원 성희롱한 의혹받아

미투 주도한 캘리포니아 여성의원, 남자직원 성희롱한 의혹받아

김태이 기자
입력 2018-02-09 11:28
업데이트 2018-02-09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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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캘리포니아 주 의회에서 ‘미투’ 캠페인을 주도한 여성의원 크리스티나 가르시아(민주·벨 가든스)가 남자 직원을 성희롱한 의혹을 받고 있다고 미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가 8일(현지시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주 의회 전직 직원 대니얼 피에로는 지난 2014년 연례행사인 소프트볼 경기를 마치고 더그아웃을 청소하고 있는데 술에 취한 듯한 가르시아 의원이 다가와 자신을 벽에 몰아세우고는 엉덩이를 만졌다고 주장했다.

피에로는 이 사건을 당시에는 폭로하지 않다가 미투 운동이 활성화한 지난달 자신의 옛 상사인 이언 캘더론 의원에게 보고했다고 말했다.

가르시아 의원은 캘리포니아 주 의회에서 미투 운동과 내부고발자 보호법 제정을 주도한 인물이다.

로욜라 로스쿨의 제시카 레빈슨 교수는 “가르시아 의원에 대한 의혹이 사실이라면 그녀가 책임을 지고 있던 바로 그 대의를 훼손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가르시아 의원은 성희롱 의혹 제기에 대해 “소프트볼 행사에 있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다른 기억은 없다. 모든 주장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조사에 충실히 임하겠다”고 말했다.

캘리포니아 주 의회는 가르시아 의원에 대한 윤리위원회 조사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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