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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위안부 10억엔 반환 않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 ‘위안부 10억엔 반환 않겠다’고 말했다”

최병규 기자
입력 2018-02-17 11:45
업데이트 2018-02-17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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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스토시 일 관방 부장관 후지TV에서
청와대,“서로 입장 달라 뉘앙스 차이”

일본 정부 고위 관계자가 문재인 대통령이 한일 정상회담에서 2015년 한일 정부 간 위안부 합의와 관련해 일본 정부가 거출한 돈을 반환하지 않겠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우리정부는 “사실과 부합하지 않거나 뉘앙스 차이가 있다”고 반박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지난 9일 평창 블리스힐 스테이트 정상회담을 갖기전 악수하고 있다. 2018.02.09 청와대 사진기자단
문재인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지난 9일 평창 블리스힐 스테이트 정상회담을 갖기전 악수하고 있다. 2018.02.09 청와대 사진기자단
17일 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니시무라 야스토시(西村康稔) 관방 부(副)장관은 전날 민영방송인 BS후지에 출연해 “지난 9일 한일정상회담에서 문 대통령이 한일 합의에 대해 ‘파기와 재교섭은 하지 않는다. 재단(화해치유재단)도 해산하지 않는다. 일본이 거출한 10억엔도 반환하지 않는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니시무라 부장관은 “문 대통령이 ‘위안부 문제를 최종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서는 위안부 피해자분들의 마음이 치유되지 않으면 안된다’면서 ‘(사죄표명과 추가조치 등을 요구하는) 안건을 (공식)제기하는 일은 하지 않는다’고도 말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와 관련해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가 ‘약속한 것을 실행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우리 정부의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니시무라 부장관의 발언은 사실과 부합하지 않거나 서로 입장이 달라 뉘앙스의 차이가 있다”고 지적했다.

김 대변인은 “우리측은 위안부 합의로 이 문제가 해결될 수 없다는 우리 정부의 입장을 설명했고, 위안부 피해자들의 명예와 존엄, 마음의 상처 치유를 위해 함께 노력해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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