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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5세 딸아이가 이웃청년에게 유사강간을 당했습니다”

“만 5세 딸아이가 이웃청년에게 유사강간을 당했습니다”

김유민 기자
김유민 기자
입력 2018-04-25 14:45
업데이트 2018-04-25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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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신안군 홍도에서 5살 여자아이가 상습적으로 성추행을 당한 것과 관련, 피해아동의 어머니가 가해자의 강력한 처벌을 요구하고 나섰다.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
25일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에 ‘만 5세 딸아이가 유사강간을 당했습니다’라는 제목으로 올라온 이 청원은 게시된 지 하루만에 7225명의 동의를 받았다.

청원자는 “딸아이가 씻을 때마다 성기가 아프다며 손을 대지 못하게 했다. 악몽을 꾸는지 ‘싫어, 싫어’ 발차기를 하고 밤낮을 가리지 않고 소변을 보는 일이 잦아졌다. 어둡고 좁은 곳을 무서워하며 남성의 성기를 그림으로 그렸다”고 말했다.

청원에 따르면 아이는 지난 3월 9일간 홍도에 머무른 이후 이같은 이상행동이 시작됐다. 같은 행동이 지속돼 왜 아픈지, 누가 만졌는지 물어본 결과 아이는 ‘마트 삼촌이 만졌다’는 대답과 함께 가해자를 지목했다.

목포 해바라기센터 도움을 받아 진술동영상을 찍었고, 이를 본 아동심리전문가는 아이가 피해경험이 없다면 이러한 행동을 보일 수 없다고 진단했다. 담당수사관과 동행한 결과 아이는 학교 놀이터와 가해자와 그 가족들이 운영하는 마트와 2층 모텔을 현장으로 지목했으며 현재 목포경찰서에서 수사가 진행되고 있다.

가해자는 범행을 부인하고 있는 상황이다. 청원자는 “아이가 겪었을 공포와 아픔을 생각하면 심장이 찢기는 기분”이라며 “실 거주인구 300명 정도의 작은 섬에서 가해자와 50미터가 안 되는 거리에 살고 있다. 제2, 제3의 피해자가 나오지 않게 가해자가 중형을 받을 수 있도록 지켜봐달라”고 부탁했다.

목포경찰서는 5세 아이를 수차례 성추행한 혐의로 A씨(28)를 입건해 조사하는 한편 주변의 폐쇄회로(CC)TV 3대와 A씨의 휴대전화를 압수해 분석에 들어갔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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