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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무역 협상 재개…류허 中부총리 15일 미국행

미중 무역 협상 재개…류허 中부총리 15일 미국행

강경민 기자
입력 2018-05-14 16:44
업데이트 2018-05-14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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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외교부 “류허, 美대표단과 무역 협상 지속할것”

미중 무역 갈등이 지속하는 가운데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경제 책사인 류허(劉鶴) 국무원 부총리가 오는 15일 미국을 방문해 협상을 재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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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허. 로이터 연합뉴스
류허.
로이터 연합뉴스
루캉(陸慷)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4일 정례 브리핑에서 미국 정부 초청으로 류허 부총리가 시진핑 주석의 특사 자격으로 15일부터 19일까지 미국을 방문한다고 발표했다.

루 대변인은 “류 부총리는 방미 기간 미국 재정부 장관이 이끄는 미국 대표단과 계속해서 양국 경제 무역 문제에 대해 협상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상무부는 지난 10일 대변인 명의 발표에서 “중국은 적당한 시기에 미국을 방문해 경제 무역 협상을 하는 것에 동의한다”고 밝힌 바 있다.

앞서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을 단장으로 윌버 로스 상무장관,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무역대표부(USTR) 대표,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 등으로 구성된 미국 대표단이 지난 3일부터 4일까지 베이징을 방문해 류 부총리를 대표로 하는 중국 측과 협상을 벌였지만 성과를 내지 못했다.

당시 미국 측은 중국에 2020년까지 무역적자를 최소 2천억 달러(한화 약 215조3천억 원) 축소할 것을 요구했다. 또한 미국 측은 중국에 첨단분야 육성 정책인 ‘중국 제조 2025’에 대한 지원 중단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류 부총리는 이번 방미 기간 대미 무역흑자 축소를 통해 미중간 무역 갈등에 대한 견해차를 줄이면서 타협점을 찾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갑자기 중국 통신장비업체 ZTE(중싱·中興 통신)에 대해 제재 완화를 시사하는 유화적 메시지를 보내고 중국 정부가 미국 퀄컴의 네덜란드 반도체업체 NXP 인수안 검토에 다시 착수한 것으로 전해져 미중간 무역 협상에 진척이 있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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