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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판 승부만 오면 작아지는 스위스, 지독한 ‘무승’ 징크스

단판 승부만 오면 작아지는 스위스, 지독한 ‘무승’ 징크스

신성은 기자
입력 2018-07-04 02:26
업데이트 2018-07-04 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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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판 승부에만 돌입하면 유독 기를 펴지 못하던 스위스가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도 불운을 떨쳐내지 못했다.

스위스는 3일(현지시간) 상트페테르부르크 스타디움에서 열린 스웨덴과의 16강전에서 0-1로 져 탈락했다.

브라질, 세르비아, 코스타리카 등 만만치 않은 상대들과 경쟁한 조별리그 E조에서 1승 2무를 거둬 2위로 16강에 진출했으나 첫판에서 물러났다.

출전팀 자체가 16개국 이하라 첫 경기부터 단판 승부로 진행되던 1934년, 1938년을 빼고 스위스가 월드컵 단판 승부에서 승리를 거둔 적은 단 한 번도 없다.

자국에서 열린 1954년 대회에서 조별리그 이후 녹아웃 단계 첫 경기인 8강전에서 오스트리아에 5-7로 졌다.

이후 1962, 1966년 조별리그에서 탈락한 스위스는 한동안 본선에 출전하지 못하다가 1994년 미국 대회에서 모처럼 본선에 나서 조별리그를 통과했으나 16강전에서 스페인에 0-3으로 완패했다.

다시 예선 탈락이 이어지다가 2006년 독일 대회에서 16강에 합류했으나 우크라이나에 승부차기 끝에 져 돌아섰다.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회 조별리그 탈락의 아쉬움을 2014년 브라질에서 풀어내는 듯했으나 당시도 16강전에서 아르헨티나에 연장전 결승 골을 얻어맞고 아쉬움을 삼켰다.

이번 대회에선 16강 상대가 스웨덴으로 결정되며 마침내 단판 승부 징크스에서 탈출할 기회를 잡은 것으로 여겨졌지만, 18개의 슈팅을 한 골로 연결하지 못하고 결국 또 패배를 곱씹었다.

1994년부터 이번 대회까지 네 번의 16강전에서 단 한 골도 넣지 못했다는 점 또한 스위스로선 뼈아픈 부분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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