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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1 우승도… 투르 드 프랑스 개막도… “축구공이 얄밉다”

F1 우승도… 투르 드 프랑스 개막도… “축구공이 얄밉다”

임병선 기자
입력 2018-07-09 23:10
업데이트 2018-07-10 0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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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에 가려진 3대 스포츠

4강 진출 英서 F1 그랑프리 열려…홈 출전 해밀턴 5연패 제동 무관심
투르 드 프랑스 개막 사실도 몰라…디펜딩 챔피언 프룸 사고는 외면
제바스티안 페텔(독일·페라리)이 8일(현지시간) 영국 실버스톤 서킷에서 열린 2018 포뮬러원(F1) 월드챔피언십 10라운드 영국그랑프리에서 시즌 4승째를 거둔 뒤 머신 위에 올라가 트로피를 들어올리며 환호하고 있다. 실버스톤 AP 연합뉴스
제바스티안 페텔(독일·페라리)이 8일(현지시간) 영국 실버스톤 서킷에서 열린 2018 포뮬러원(F1) 월드챔피언십 10라운드 영국그랑프리에서 시즌 4승째를 거둔 뒤 머신 위에 올라가 트로피를 들어올리며 환호하고 있다.
실버스톤 AP 연합뉴스
러시아월드컵에 가려진 건 윔블던만이 아니다. 세계 최고의 자동차 경주대회인 포뮬러원(F1)과 사이클 도로일주 대회인 트루 드 프랑스도 마찬가지다.

제바스티안 페텔(독일·페라리)이 8일(현지시간) 영국 실버스톤 서킷에서 열린 2018 F1 월드챔피언십 10라운드 영국그랑프리에서 시즌 4승째를 거두고 메르세데스의 5연패 도전에 제동을 걸었지만 대중의 관심을 끌지 못했다. 페텔은 누적 포인트 171점으로 루이스 해밀턴(영국·메르세데스)에 단 1점 앞서던 격차를 8점으로 벌리며 빅2 대결의 주도권을 되찾았다.

메르세데스는 2014년부터 니코 로즈버그(은퇴·독일)의 2연패와 해밀턴의 2연패로 4년 동안 우승했는데 식상하다는 반응 속에 페라리가 권토중래를 벼르고 있다.

두 번째 그리드에서 출발한 페텔은 스타트와 동시에 폴 포지션의 해밀턴을 추월했고, 실수없는 레이스와 과감한 질주 전략으로 트랙을 지배했다. 피트스톱 때 잠시 발테리 보타스(핀란드·메르세데스)에게 선두를 내주긴 했지만 곧 탈환하고 우승을 매조졌다. 반면 해밀턴은 스타트 실수에다 키미 라이코넨(핀란드·페라리)과의 추돌로 스핀하는 등 한때 17위까지 내려앉았다가 7위까지 치고 올라와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지난 8일(현지시간) 제105회째를 맞은 프랑스 도로일주대회인 ‘투르 드 프랑스’ 이틀째 경주에서 수 백명이 라이더들이 서프랑스의 도로를 달리고 있다.  생제르맹 AFP 연합뉴스
지난 8일(현지시간) 제105회째를 맞은 프랑스 도로일주대회인 ‘투르 드 프랑스’ 이틀째 경주에서 수 백명이 라이더들이 서프랑스의 도로를 달리고 있다.
생제르맹 AFP 연합뉴스
매년 이맘 때면 해외 스포츠 뉴스의 중심을 차지했던 트루 드 프랑스는 지난 7일 개막한 사실조차 주목받지 못하고 있다. 심지어 디펜딩 챔피언이며 역대 네 차례나 우승을 차지한 크리스 프룸(영국·팀 스카이)이 첫날 낙차 사고를 일으켰는데도 이렇다 할 관심을 끌지 못했다.

지난해 세계선수권 우승자인 페터 사강(슬로바키아·보라 한스그로헤)은 8일 두 번째 구간 우승을 차지하면서 첫 구간 우승자인 페르난도 가비리아(콜롬비아·퀵스텝 플로어스)로부터 종합 선두를 의미하는 옐로 재킷을 넘겨 받았다. 가비리아는 막판 충돌 사고로 스프린트 기회조차 잡지 못했다.

첫날 망신을 당한 프룸은 부상 없이 둘쨋날까지 종합 84위에 머무르며 역전 우승에 대한 꿈을 버리지 않게 된 것을 위안으로 삼았다. 팀 스카이 동료들은 그가 펠로톤(선두 대열)에서 낙오하지 않도록 보호하는 데 치중하는 동료애를 보여줬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2018-07-10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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