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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구 “비올 때 우산 뺏으면 안돼”…위기지역 9곳에 금융지원

최종구 “비올 때 우산 뺏으면 안돼”…위기지역 9곳에 금융지원

김태이 기자
입력 2018-07-19 11:06
업데이트 2018-07-19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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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 협력업체 지원 금융프로그램, 9개 고용·산업위기지역 전역으로 확대

국책금융기관과 민간 금융기관들이 한국GM 협력업체에 제공하던 각종 금융 지원 프로그램을 9개 고용·산업위기 지역으로 확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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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구 금융위원장. 연합뉴스
최종구 금융위원장.
연합뉴스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19일 전남 해남군 대한조선에서 가진 업계 간담회에서 “지역 주력산업·기업이 어려움을 겪으면 협력업체와 가계의 어려움이 가중될 우려가 있다”며 “조선 기자재 업체 및 GM·성동조선 등 핵심기업의 협력업체에 특례보증과 만기연장 등 금융지원을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금융권과 금융당국은 한국GM 협력업체를 대상으로 하던 금융지원 특별상담반을 군산은 물론 목포, 영암, 해남, 거제, 울산(동구), 창원(진해구), 통영, 고성 등 9개 고용·산업위기 지역의 전체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확대 가동하기로 했다.

이 경우 고용·산업위기 지역 내 금융 애로를 겪는 협력업체 등 중소기업은 금감원 지원(支院)이나 본원(本院) 중소기업 금융 애로 상담센터, 개별 금융기관 중 원하는 곳에 연락하면 금융지원 상담을 받을 수 있게 된다.

또 신한·농협·KB국민·KEB하나·우리·부산·광주·전북·경남은행 등 민간 은행들은 고용·산업위기지역 조선 기자재업체 및 중소기업 등에 기존 대출 만기연장과 분할상환금 납입유예, 대출금리 인하 등을 지원하기로 했다. 단 은행별 지원 대상이나 내용 등은 조금씩 다르다.

최 위원장은 “일부 민간 금융회사들이 위기 지역 내 산업 및 기업 여신회수에 집중한다는 비판이 있다”며 “호황 때는 경쟁적으로 대출하면서 비 올 때 우산을 뺏는 행태로 금융권 전체가 신뢰를 잃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이번에 마련된 고용·산업 위기 지역 지원방안 외에도 민간 금융회사가 자율적으로 다양한 지원방안을 강구하고, 실물경제 회복 지원을 위해 더 많은 역할을 담당해 달라”고 당부했다.

최 위원장은 대한조선 방문 후 목포 오거리 문화센터를 찾아 지역 청년 스타트업 기업 기업설명회(IR)에 참석하고 ‘청년창업 간담회’도 열었다.

최 위원장은 정부의 창업 활성화 지원정책을 소개하며 “지역에서도 창업 붐이 조성될 수 있도록 지원방안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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