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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트럼프에 또 친서…비핵화 협상 진전시킬 돌파구 되나

김정은, 트럼프에 또 친서…비핵화 협상 진전시킬 돌파구 되나

신진호 기자
신진호 기자
입력 2018-08-02 23:54
업데이트 2018-08-03 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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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하와이 히캄기지에서 열린 미군 유해 봉환식이 끝난 다음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는 글을 트위터에 올렸다. 2018.8.2
1일 하와이 히캄기지에서 열린 미군 유해 봉환식이 끝난 다음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는 글을 트위터에 올렸다. 2018.8.2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또 친서를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

미국 백악관은 2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으로부터 전날인 1일 친서를 받았다고 밝혔다.

세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성명을 내고 “두 정상 간에 진행 중인 서신(교환)은 싱가포르 회담을 팔로업(follow up·후속 조치)하고 북미 간 공동성명에서 이뤄진 약속을 발전시키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친서의 전달 경로나 구체적인 내용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하와이 히캄기지에서 열린 미군 유해 봉환식과 관련, 트위터 글을 통해 김정은 위원장에 사의를 표하며 ‘친서’를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의 훌륭하고도 사랑하는 전사자 유해를 고향으로 보내는 과정을 시작하는 약속을 지켜준 데 대해 김정은 위원장에게 감사한다”면서 “당신이 이러한 행동을 해준 것이 나는 전혀 놀랍지 않다”고 밝혔다.

이는 김정은 위원장이 북미 간 합의 사항을 존중하고 있음을 트럼프 대통령이 믿고 있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어 “또한 당신의 ‘좋은 편지’에 대해서도 감사하며 곧 보게 되기를 고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 트윗 이후 백악관이 친서에 대해 공식적으로 확인한 것이다.

최근 북미 간 비핵화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진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한국전 미군 전사자 유해 송환을 계기로 친서까지 오가면서 북미 정상 간 직접 소통이 새로운 돌파구가 될지 주목된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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