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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급 320만원’ 유가족 위해 내놓은 공군 병장

‘월급 320만원’ 유가족 위해 내놓은 공군 병장

이경주 기자
이경주 기자
입력 2018-08-07 22:44
업데이트 2018-08-07 2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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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유승 병장, 하늘사랑 장학재단에 기부

“칠곡 전투기 사고 조종사와 생전 인연…
제 작은 정성, 가족들에게 위로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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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유승 병장
손유승 병장
“제 작은 정성이 조국을 수호하려 노력한 조종사의 희생을 추모하고 유가족을 위로할 수 있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공군은 7일 손유승 병장(22)이 군 복무 중 모은 월급 320만원을 ‘하늘사랑 장학재단’에 기부했다고 밝혔다. 손 병장은 기부를 결심한 계기에 대해 지난 4월 경북 칠곡에서 추락한 F15K 전투기 사고 때문이라고 했다. 그는 “지난 사고에서 순직한 조종사는 평소 제게 인간적으로 많은 도움을 주던 따뜻한 분이었다”고 말했다. 오는 21일 전역하는 손 병장은 공군 제11전투비행단 102 전투비행대대의 작전지원병이다.

하늘사랑 장학재단은 1982년 사고로 순직한 조종사의 부모가 28년간 모은 1억원의 유족연금, 조종사 2700여명이 자발적으로 모금한 2억여원의 성금을 기반으로 2010년 9월에 창립됐다. 2012년부터 매해 비행임무 중 순직한 공군 조종사의 유자녀에게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다. 손 병장은 이곳에 기부한 첫 번째 사병이며 공군은 손 병장에게 감사장을 수여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2018-08-08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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