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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년 동안 꺼내지 못한 태극기’

‘36년 동안 꺼내지 못한 태극기’

윤수경 기자
윤수경 기자
입력 2018-08-13 22:42
업데이트 2018-08-14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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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13일 서울광장 꿈새김판 새단장

‘36년 동안 꺼내지 못한 태극기였습니다.’

서울시가 광복 73주년을 맞아 13일 서울광장 꿈새김판에 이런 문구를 담은 대형 현수막을 걸었다. 일제강점기(36년) 동안 꺼내지 못했던 태극기를 광복 직후 남산에 게양하던 감격의 순간을 통해 광복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고자 함이다.

시 관계자는 “광복 이후 73년이 지난 현 시대에도 우리가 직면한 여러 갈등에 대해 그 시절 꺼내지 못했던 태극기처럼 말하지 못하고 마음속에만 묻어두는 것은 아닌지 되돌아보고, 이제는 소통으로 사회갈등을 해결하고 더 나아가 시민 모두가 화합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현수막은 이날부터 이달 말까지 게시된다.

유연식 시민소통기획관은 “서울광장 대형 현수막과 광복절 행사를 통해 단순히 그날의 기쁨에 머무르지 않고, 다시는 되풀이돼서는 안 될 불행한 역사와 독립을 위해 희생하신 애국선열과 위안부 할머니 등 광복의 이면을 되돌아보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2018-08-14 2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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