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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GDP 순위 11위서 12위로…1인당 GNI는 14계단 상승

한국 GDP 순위 11위서 12위로…1인당 GNI는 14계단 상승

신성은 기자
입력 2018-08-16 09:13
업데이트 2018-08-16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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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한국 국내총생산(GDP)의 세계 순위가 한 계단 밀렸다.

반면 1인당 국민총소득(GNI)과 물가를 반영한 1인당 GNI 순위는 10계단 이상 뛰었다.

16일 세계은행(WB)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의 GDP는 1조5천308억달러를 기록, 전 세계 12위를 차지했다.

GDP는 한 나라의 경제 규모를 보여주는 지표다.

한국 GDP 세계 순위는 2005년 10위까지 올랐으나 2006년 11위, 2007년 13위, 2008년 15위로 밀렸다.

이후 2009∼2013년에는 14위에 머물렀다가 2014년 13위, 2015∼2016년 11위로 올랐다가 지난해 한 계단 떨어졌다.

한국보다 밑에 있던 러시아(1조5천775억달러)가 11위로 올라섰다.

지난해 GDP 순위 1위는 19조3천906억달러를 기록한 미국이었다.

2위는 중국(12조2천377억달러)이었고 3위는 일본(4조8천721억달러), 4위 독일(3조6천774억달러), 5위 영국(2조6천224억달러), 6위 인도(2조5천975억달러), 7위 프랑스(2조5천825억달러)가 차지했다.

8∼10위는 각각 브라질(2조555억달러), 이탈리아(1조9천348억달러), 캐나다(1조6천530억달러)가 올랐다.

한 나라 국민의 평균 생활 수준과 관련 깊은 지표인 1인당 GNI에서 한국은 지난해 2만8천380달러로 31위를 차지했다.

2016년 45위에서 14계단 뛰었다.

나라마다 다른 물가 수준을 반영해 실제 국민의 구매력을 측정하는 구매력평가(PPP) 기준 한국의 1인당 GNI는 3만8천260달러로 역시 31위였다.

전년 48위에서 순위를 17위나 끌어올렸다.

1인당 GNI 관련 지표 상승에 대해 한은 관계자는 “환율 영향이 있어 보인다”며 “PPP 기준 1인당 GNI가 상승한 것은 다른 나라보다 상대적으로 물가 상승률이 낮아서일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한은 관계자는 “전년과 달리 리히텐슈타인 등 소규모 도시국가 자료가 이번에는 1인당 GNI 순위에서 빠진 영향도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1인당 GNI 1위는 영국 자치령인 맨섬(Isle of Man·8만2천650달러)이 차지했다. 조세회피처라는 특성 때문에 1인당 GNI가 높게 나온 것으로 보인다.

2위는 스위스(8만560달러), 3위는 노르웨이(7만5천990달러)가 따랐다.

PPP 기준 1인당 GNI 1위는 카타르(12만8천60달러), 2위는 마카오(9만6천570달러), 3위는 싱가포르(9만570달러)였다.

한편 WB의 지난해 한국 GDP와 1인당 GNI는 한국은행의 집계와 살짝 다르다.

한은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GDP는 1조5천302억달러, 1인당 GNI는 2만9천745달러였다.

한은 관계자는 “WB의 경우 최근 3개년 평균 환율을 적용하지만 한은은 GDP, GNI에 당해 평균 환율을 활용한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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